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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 약사여래좌상

용화사 약사여래좌상의 모습
주소
장동면 석교상방이길 89-114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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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
이용시간
상시
이용요금
무료
주차시설
주차장 없음

시 대 : 고려시대
규 모 : 높이 2.5m(1軀)
재 료 : 화강암
지정년월일 : 1974년 9월 24일
소유자 : 용화사


이 석불은 인가가 드문 야산협곡에 개인이 지은 조그마한 암자에 안치되어 있다. 「장흥읍지」(1747)에는 이 인근에 불자사(佛子寺)라는 사찰 명이 기록되어 있다. 
불상의 외관을 살펴보면 1매의 화강석재을 가공하여 불상과 광배(光背)를 조성하였는데 좌상(坐像)이긴 하나 불상 하단이 보이지 않는다. 

머리는 나발(螺髮)이며 육계(肉髻)는 소발(素髮)인데 아랫부분 일부만 나발로 돌렸다. 눈은 크게 뜬 것 같으면서도 무아세계(無我世界)로 들어간 듯 반쯤 감고 있으며  귀는 어깨 위까지 내려왔고 코는 마치 소녀의 우뚝 솟은 코처럼 곱게 내려와 끝에서 정교한 솜씨를 보였다. 이는 살아 생동하는 표현으로 두툼한 입술과 함께 극히 사실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밑으로 내려와 목에 삼도가 희미하게 보이며 왼손에는 약 항아리를 들고 있는 형태를 취했으나 항아리가 결실되었다. 오른손은 어깨부분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가 되었으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법의는 통견(通肩)이며 옷주름은 평행단상(平行段狀)으로 배 아래에서 치마의 띠와 매듭이 선명하게 조각되었다. 

광배는 배모양으로 머리 뒤에는 원형의 두광(頭光)이 있는데 광배 윗부분 둘레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그 잔편(殘片)을 보면 원래 아래를 향한 연꽃무늬를 두르고 그 안에 5잎의 꽃무늬와 불꽃무늬가 여백을 남기지 않고 채워졌다. 두광도 광배와 마찬가지로 아래를 향한 16잎의 연꽃무늬을 돌렸다. 

이러한 약사여래상은 통일신라 이후 8세기말부터 9세기에 나타나기 시작한 불상으로 두광에서 보인 연꽃무늬는 신라적인 전통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으나 얼굴표정의 분위기 등은 다분히 이국적인 작풍(作風)이 감돌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조성 연대는 고려초기를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 

장동면 석교상방이길 89-114

최종업데이트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