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장흥"이라.... 교육 감사합니다.
- 작성일
- 2001.05.18 10:44
- 등록자
- 무OO
- 조회수
- 2063
「의향 장흥을 알게하다니」
장흥의 향토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심초사 여러학교를 다니면서
수고해주신 장흥군청 민방위계장에게 그동안 애써온 집념에 조금
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몇 자 띄웁니다.
"역사는 승리한자의 몫이 아니라, 남겨져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에게 장흥의 자랑거리를 해박하게 알려 주셨기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장흥에 살면서 장흥지방의 문화특색이 무엇인지 조차 몰랐기 때문입니다.
[문림, 의향 장흥]!
우리에게 무엇을 보태주고 심어 주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문화는 마치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공기가 맑은지 흐리는지는 다른 지방을 여행해 본 경우에야 알수 있지요
주일마다 광주에 가는 나는 숨이 답답함을 느끼지만 광주에서
이곳 장흥에 와서 생활하면 비로소 깨끗한 공기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리 고을을 "의향장흥" 이라고 부른단다. 선비로서 아니면 이름
없는 백성으로서 나라가 위태로울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
까지 내던진 고장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야 말로 장흥인의 가장
큰 자랑이다.」고
말하면서 미래의 새싹들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일깨워 주신 분 특히 공무원 신분이기에 바쁜일도 많을 텐데 뒤로하고 학교마다 돌아다니면서 알려주는 일이 정말 감탄스러워
민주 평화의 5. 18날 아침에 아니, 5. 18 제21주년 기념일에
조그마한 시골 중학교 여선생이 짧은 글을 올립니다.
청소년 민방위 교실 참가 소감문
장흥안양중학교 3학년 1반 손지은
나는 솔직히 말하면 군청에서 나오신 아저씨의 말씀을 듣기 전
까지는 내가 십년 넘게 살아 온 내 고장 장흥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저씨의 말씀을 듣고 나니 정말 부끄럽고 후회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는 그랬다.
관동별곡을 지으신 정철 선생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 선조께서 지으셨다는 관서별곡은 잘 알지 못했다.
아니 들어보지도 못했다.
또 목민심서를 지으신 정약용 선생은 익히 들어 잘 알고있었지만,
우리의 선조이신 존재 위백규 선생의 정현신보는 알지 못했다.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보다 수십년이나 앞서 잘못된 사회 질서를
지적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장흥인으로서의 자부심도 느꼈다.
그리고 우리 장흥에 59점이라는 많은 문화재가 숨쉬고 있다는 것도 무척이나 신기하고 놀라웠다.
지겹도록 간 보림사도 새로이 느껴졌다.
역시 우리 장흥이란 걸 새삼 느끼기도 했다.
또 우리 마을에도 사시는 한승원 선생님을 비롯해 영화로도
만들어진 유명한 서편제를 쓰신 이청준선생님, 현재 전남대
교수님이였던 송기숙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나니 역시 문림의 고향 장흥이란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민방위 아저씨께 배운 응급처치도 매우 재미있었고 또한 유익했다.
아껴놓은 땅 장흥!
문장이 곳곳에 숨쉬고 있는 땅 장흥!
오늘따라 내가 장흥인이라는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항상 장흥인 이라는 자부심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산 좋고,
물 맑고, 공기좋은 문림의향의 고장 우리 장흥을 영원히
사랑해야 겠다.
마지막으로 장흥이란 이름처럼 길이 흥하는 아름다운 고장 장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우리고장을 되돌아볼수 있게 해주신점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