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감사합니다.
- 작성일
- 2002.04.16 11:27
- 등록자
- 손OO
- 조회수
- 1658
군수님 !
사실은 지난 토요일엔 집을 나서기 싫었습니다.
군이나 면에서 나오라하여 참석해 보면 항상 행정이 어쩌고 주민들은 무엇을 해야하고 ..... 하는 딱딱하고 지루한 이야기를 듣다가 오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마지 못해 함께하는 친구들의 권유로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곧 나는 후회했습니다.
역시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살고있구나 하는 반성의 기회도 갖었습니다.
가족문화 탐방, 내고장 알기,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가끔씩 우리집 바깥양반과 함께 나들이를 하지만 겨우 보림사나 장천제 그리고 제암산 수문 정도였으나 항상 그렇고 그런 곳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멀리 다른 고장의 관광지나 유원지를 갔었는데
이번 탐방으로 우리 고장에도 우리가 평소 알지 못했던 곳에 아름다움이 잔잔하게 배어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해안 마을 곳곳에까지 포장이 되어 있고 내일을 향한 건설사업들이 펼쳐저 변화하고있어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의 흔적들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함께한 일행들도 흥분했고 즐거웠습니다.
또한 우리것은 흔한 것이고 보잘것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군수님 앞으로 나아닌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우리 장흥은 볼 것도 내 놓을 것도 없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감동적으로 느끼는 것은 안내를 맡은 관광과의 양기수 선생의 정겨운 설명과 문화원장님의 소상한 설명 그리고 김석중 선생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기에 나에게 새로운 안목을 갖게 되었는지, .....
아무튼 군수님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더 많이 확대하여 우리 주부들도 우리 장흥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솟아나리라 믿습니다.
군수님 이번 여행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