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을 알아도 군데군데 모르는 척해라
- 작성일
- 2002.07.12 18:56
- 등록자
- 임OO
- 조회수
- 1871
흔들림을 알아도 군데군데 모르는 척해라
세상살이 때로 우리 흔들거든
흔들림에 화들짝 두려워 말고
탐진 강변 어린 아침꽃
바람에 적절하게 처신하듯
운명의 그네에
앉은뱅이 처럼 매달린 삶
세상살이 송신나도
군데군데는 모르는 척해라
잡것들은
너무 놀라면 업신여긴 눈물 되고,
느자그없는 것이
너무 두려워하면
석대 뜰 같이 오지랍 넓게
토벌군처럼 시련이 미워할라
세상살이 군데군데는 모르는 척 한
흔들림
어제 밤 타서 죽은
동학군머스매를 거름으로
며느리바위도 부술
아침 꽃으로 피는디
니가 그래야 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