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에 감사드리며 이정표 설치를 건의합니다
- 작성일
- 2011.04.09 22:43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882
저는 광주에 사는 주부입니다.
지난 2일 보성에 잠시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장흥토요시장이 좋다는 친구 말이 생각나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보성에서 장흥으로 가는 도로 어디에도
토요시장을 안내하는 이정표나 알림판이 없어서
시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어렵게 시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만난 어떤 여자분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50대로 보이는 이 여자분은 위치는 물론 좋은 고기 고르는 요령과
봄나물이 풍성한 할머니 장터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어느 집이 좋으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보건소 위생계장이라면서
토요시장 안에 있는 집은 어느 집이든지 믿을 수 있으니
“염려 말고 즐거운 시간가지시라”는 인사까지 해주셨습니다.
그 분 성함은 모르지만 위생계장님 덕분에
우리일행(남편과 아들까지 3명)은 싼값에 좋은 고기뿐 아니라
TV에서 봤던 삼합(소고기, 키조개, 표고버섯)까지 맛있게 먹고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과 인정이 묻어있는 향긋한 봄나물을 마음껏 구경하는
즐거움을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공무원 한 사람의 친절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처럼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기에
보건소 위생계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울러 군당국에는
유명해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장흥을 전혀 모르는 관광객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요 나들목이나 교차로 등 요소요소에
이정표나 도로알림판을 설치해주실 것을 건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