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면사무소 토목직에 계시는 한 공무원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일
- 2011.12.26 09:52
- 등록자
- 신OO
- 조회수
- 1131
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것은 한 공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저의 고향은 장동면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두어달전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고향집 길목에 커다란 참나무가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서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늘 지나던 길이라 무심히 다녔데는 잘려진 채 서있는 참나무가 너무나도 위험스럽게 보였습니다. 또 그 나무 밑에는 혼자사시는 할머님댁이 있어서 나무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큰 사고를 예견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아버지께 그 나무를 제거할수 없냐고 말씀드리자 나무가 너무 커서 119구급대나 한전측에서도 시도를 하다가 불가능하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예견된 사고를 보고도 그냥 있어야한다니. 너무나도 안타깝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다시 며칠전 고향을 방문하여 다시 그길을 지나는데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흉물스러웠던 참나무가 없어진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장동면사무소 토목직에 계시는 김광민이라는 공무원께서 위험한 상황을 그냥 보고만 계실수 없어서 직접 건설장비를 동원해서 제거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자기에게 득이 되는 일이 아니면 그냥 지나쳐가는데, 그 힘든일을 남을 위해 애써주셨다니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몇자 올립니다. 아직 우리사회에도 이렇듯 누가 보지 않아도 남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 따뜻한 사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