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한 캔도 안되나요?
- 작성일
- 2020.03.14 08:39
- 등록자
- 강OO
- 조회수
- 1553
며칠전이었다. 귀농을 꿈꾸고 장만해둔 농가주택을 청소하다 보니 전 소유주의 폐기물이 적지않았다. 처리를 고심하던중 장동면사무소에 전화를 하였다. 전화를 받은 여직원이며 폐기물 담당직원의 친절한 응대에 매우 감사함을 느꼈다. 그후 잠시후에 매우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었던 직원이 금새 내방하였다. 폐기물 종류를 살펴본뒤 처리수수료를 알려주었다. 담당직원의 친절성과 민원에 신속하게 응해준 직원이 매우 고마웠다. 그래서 음료수라도 한캔씩 드리겠다고 했더니 화들짝 놀라며 거절하였다. 감사의 표시로 음료수 한캔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인가. 조선시대의 "청백리"가 언듯 생각이 났다.관리들중에서 추천하여 선정되었던 당시의 공직자들의 청렴성이 후세에 귀감이 되었고 관기숙정 (官紀肅正)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청백리들 바로 그런 청백리를 면전에서 본듯한 느낌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우리사회의 곳곳에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있다는 비난들이 매스컴에 수시로 보도되고 있으나 반면에 이러한 공직자들도 많다는 보도기사는 매우 부족한 느낌이 든다. 우리 사회에 이러한 공직자들이 이 혼탁한 사회의 소금이 되어 사회정화의 불꽃이 되리라 믿고 우리사회의 최후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해 낼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2020.3.14. 장동면 만년리 353 강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