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쌀 관측, 8~9월 쌀값 전망
- 작성일
- 2006.08.21 10:07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742
농경연
쌀 관측, 8~9월 쌀값 전망
산지
재고량 줄고 조생종 출하 늦어져 …
값
상승세 당분간 계속될 듯
산지
쌀값이 8~9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쌀
관측을 통해 민간 재고량이 적고 조생종 벼의 출하도 늦은 데다 전체 생산량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값 상승세=산지 쌀값이 5월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다. 7월 산지값은 14만5,380원(정곡
80㎏ 기준)으로 6월보다 2.5% 올랐다.
또
8월5일 현재 14만8,772원으로 7월보다 2.3%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7%나 낮은 수준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에 비해 6.2% 높아 계절진폭도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영남지방이 7월보다 3~4% 상승한
반면, 경기·강원·충청지역은 2% 이하에 그쳤다.
◆
줄어든 산지 재고=7월 말 현재 산지유 통업체의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t이 적은 16만8,543t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재 속도로 줄어든다면 재고량 은 9월10일 전후에 소진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지
재고량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 충남과 전남북지역의 재고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강원지역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많다.
하지만
올 6월 기준 정부가 보유 중인 재고량은 102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만t보다
25만t이 많다.
◆
소비량은 감소=지난해 11월~올 5월의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었다. 이에 따라 인구증가율을 감안한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78.7㎏으로 추정된다. 월별 쌀 소비량은 1~3월에 많은 반면 7~10월에는
적은 경향을 보였다.
◆
수급 전망=올해 양곡연도 초 민간부문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37만t 적은 상황이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23만t 적고,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매입량은 14만t이
많았기 때문.
이에
따라 8~10월에 공급 가능한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만t이 적은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량을 감안한다면 공급부족량은 9만여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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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올해 벼 모내기 면적은 전년 대비 1% 적은 97만㏊로 나타났다. 이는 쌀
수입과 값 하락으로 휴경하거나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중 조생종 면적은 〈운광〉 재배면적이 늘어난 전남지역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3.1%나
감소했다. 여기에 태풍 '에위니아'와 연이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수확 감소면적이
2,100㏊에 달한다.
◆
올해 생산량은=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평년보다 생육상태가 좋지 않은 실정이다.
줄기 수는 평년보다 4% 감소했다. 조생종 수확시기도 지난해보다 닷새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단수가 최대 3%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만t 내외
적은 460만~470만t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생종
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만~5만t 적은 40만~45만t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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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전망=8월과 9월까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적은 데다
조생종 출하시기도 늦어지고 수확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용선
농경연 연구위원은 "10월 이후의 2006년산 수확기 값도 지난해의 14만원대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소비량이 감소하지만 계절진폭이 확대된
데다 이월 물량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시판용 수입쌀=시판용 수입쌀의 입찰이 6~7월에 집중되면서 7월 말 현재 대부분 판매됐다.
수입쌀 낙찰값은 중국산이 국내산의 65~71%, 미국산 57~63%, 태국산 31~41%로 나타났다.
중국산은 1등급이 1㎏당 1,273원, 미국산은 1,136원, 태국산은 741원이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