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친환경ㆍ실속형 과일세트 '각광'
- 작성일
- 2006.09.29 10:42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921
추석!
친환경·실속형 과일 세트 '각광'
이달
25일께부터 본격 추석 장세에 돌입했다.
추석
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김병진 기자 fotokim@nongmin.com
과일선물세트
장 주도 … 포도·복숭 아 물량늘어
도매시장과
대형마트들이 이달 25일께부터 본격 추석 장세에 돌입한 가운데 추석 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친환경
과일선물세트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선물세트는 고가와 중저가 실속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
도매시장 = 추석을 10여 일 남짓 앞둔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가락시장.
쉴
새 없이 과일상자를 싣고 나르는 운반 차량과 시끌벅적한 경매 모습에서 추석 분위기가
느껴졌다. 당초 20일께부터 추석장이 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본격적인 추석장세는
25일부터 들어선 모습이다.
중도매인
최중섭씨는"연휴가 길어 예년보다 3~4일 앞서 추석장이 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년
대목과 큰 차이 없다"며"백화점과 할인점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도매시장보다는
직거래로 충당된 결과"라고 말했다.
올
추석 경기에 대해 대부분의 상인들은 지난해와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전영태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장은"현재로서는 예년과 비슷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올해 과일의 맛이 제대로 들고 단가도 적정해 남은
기간 동안 소비가 잘 되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영신
㈜중앙청과 영업본부장은"23일부터 물량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25일부터는 사과·배의
하차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지고 있다"며 "사과·배 물량은 예년
수준이지만 포도와 복숭아의 출하량이 예년보다 많은 것이 올 대목장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
대형마트 = 추석선물 판매가 본격화된 것은 이번주 들어서부터다.
이는
연휴를 일주일 앞둔 시점으로 예년과 비슷한 추세다. 일부 기업체들이 지난 주말부터
선물 구매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이번 주 초에 선물을 구입했고, 개인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는 이번 주 중반부터 시작해 주말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자영
이마트 홍보팀과장은 "대형마트의 특성상 이번 주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석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추석 직전까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과·배를
중심으로 한 과일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과일 선물세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다.
매출 부진이 예상됐던 정육선물세트도 10만원대 한우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친환경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이 눈에 띄는 데, ㈜농협유통의
경우 지난주 주말까지의 매출액이 지난해 추석 총 매출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백화점 〓 경기 침체로 추석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액은 업체별로 100~200%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이버섯·정육
등 고가의 선물세트가 많이 팔리는 가운데 친환경 과일의 판매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 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곶감·송이버섯 등 특산품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600~700% 늘었고, 홍삼제품
등 건강식품의 매출은 45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20만원대의 정육 선물세트 등의 판매 호조로 선물세트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0%까지
늘어났다. 과일의 경우 10만원대의 명품세트보다는 5만~8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친환경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룡
현대백화점 홍보팀 대리는"연휴가 길어지면서 추석 특수가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된
것이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이번 주에 추석 선물 판매가 마무리되면
증가율도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농협하나로마트 = 농협하나로마트는 25일 현재 추석에 판매할 물량 확보를 거의 끝낸
상황이다. 농협하나로마트분사에 따르면 추석판매용 공산품 및 생필품 선물세트의
80%가 이달 22일까지 배송됐고, 27~28일에 배송이 마무리된다. 하나로마트수는 2,100여곳으로
전년 대비 50여곳 줄었지만 매장면적을 300평 이상으로 대형화한 곳이 많아 하나로마트가
이번 추석대목기간 중에 확보한 물량은 전년 대비 6% 정도 늘었다.
아직까지
추석장 분위기가 확연하지 않은 가운데 이달 27~28일에 본격 추석 장세에 돌입할
조짐이고, 이 시기부터 추석 특판행사를 계획하는 곳이 많다.
사과·배
등 과일류와 함께 농협하나로마트분사가 공급한 농협전용선물세트가 주력상품이고,
선물세트의 가격은 2만~3만원대의 중저가가 대부분이다.
배삼근
농협하나로마트분사장은"이달 7일부터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하나로마트 판매농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