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재배는 늘고 소비는 줄고 생산농업인 '울상'
- 작성일
- 2005.11.18 10:52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934
'생강'
재배는 늘고 소비는 줄고 생산농업인 '울상'
본격적인
출하기에 접어들면서 생강값이 부진을 면치 못해 재배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6일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된 생강은 20㎏들이 상품이 평균 2만6,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5만원가량이나 떨어졌고, 평년 같은 때에 비해서도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하품도 지난해 이맘때보다 1만원가량 낮은 1만5,000원에 경락됐다.
이처럼
생강값이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도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소비가 다소 부진한 것도 생강값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는 지적이다.
생강
전문 중도매인 이완섭씨는 "태풍 등 기상이변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물량이 지난해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품질도 좋지만 시세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생강값
전망도 밝지 않다. 손호길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경북지역출하가 마무리되고
전북 김제와 충남지역의 생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강값은 본격적인
김장철로 들면서 지금보다 다소 오르다가 김장철이 마무리되는 12월 중순부터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차장은 이어 "생강값이 부진할수록 철저한
선별 아래 출하해 수취값 향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