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쇠고기 개방하고 관세 낮춰야
- 작성일
- 2006.04.07 17:33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287
미
한국 쇠고기 개방하고 관세 낮춰야
美무역대표부
보고서
미국이
한국의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월31일 의회에 제출한 '2006년도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쇠고기·쌀시장이
매우 폐쇄적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양국 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USTR의
연례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통상협상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본협상에서 주요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
쇠고기시장 전면 개방 요구=USTR은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만을 수입하기로 한 우리
정부의 결정이 자신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한국의 위생장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2003년 이전까지 갈비와 내장 등의 대한국 수출 의존도가 50%가 넘었던 점을 감안해
뼈를 포함한 모든 부위의 쇠고기 수입을 한국에 촉구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닭고기 등 가금류 수입검역의 지역 범위를 국가에서 지역 단위(미국의 주 개념)로
바꿀 것과 유기농산물 표시제도를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요구할 것도 제시했다.
◆
수입쌀 유통경로 점검해야=한국이 UR(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에 이어 2004년 쌀협상에서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를 10년 연장받은 것은 미국산 쌀의 한국 수출에 큰 장애가
된다면서도, 미국이 한국의 쌀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출국이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USTR은 설명했다.
특히
USTR은 미국산 쌀이 올해부터 한국인들의 식탁에 오르게 됐다며 한국 정부의 의무
이행사항을 계속해서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기타=USTR은 농산물에 대한 관세율 인하 필요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한국의 농산물
수입관세가 옥수수 630%, 감자 304% 등 평균 52%에 달해 미국산 농산물 수출의
장애가 된다는 것.
미국은
2005년 18개 품목에 대해 불공정한 관세를 인하할 것을 촉구했고, 한국은 이 중 5개
품목의 관세를 내렸다고 USTR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USTR은 지속적인 관세 인하와
함께 관세할당제도와 같은 비관세장벽의 철폐도 한국 정부에 요구해 자국산 농산물의
점유율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