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도는 콩...처리 막막
- 작성일
- 2006.04.28 18:09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512
남아도는
콩 …처리 막막
재배
면적 해마다 늘어 적정 생산 초과
콩값
하락으로 인한 산지농협의 콩 판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콩값은 주산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 지만 백태 기준 1㎏에 2,500~3,000원이
주 종을 이루고 있다. 이는 상당수 주산지농협 의
수매가격인 1㎏ 3,000원 선을 밑도는 가 격이고, 그나마도 매기가
없어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두곤
경기 연천농협 판매차장은 "지난해 이맘때의 경우 재고를
완전히 소진했을 시점 인데 올해엔 전체 수매량인 40㎏ 1만4,000포대
중 8,000포대가 남아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산지가격이 1㎏ 2,500~2,800원에
불과해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택
충북 괴산 불정농협 과장은 "출향민 등을 대상으로 수매가격보다는 약간 높게 판매하고
있지만 수매한 밭콩 40㎏ 2,915포대 중 1,200여포대가 남아 있어 큰 걱정"이라면서
"상품은 그런대로 판매가 되는데 중·하품 처리가 막막한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제주도는
거래가격이 수매가격을 밑돌면서 최근 농림부장관·제주도지사·국회의원
등에 2,000t의 정부 추가수매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하는 한편, 대표단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농수산물유통공사) 본사로 보내 수입콩 의무수입물량의 공매
연기를 요청했다.
경북지역
등 다른 주산지 산지농협들도 콩값 하락에 따른 판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은 정부의 논콩 장려정책으로 인해 매년 콩 재배가 늘어 지난해 생산량이
18만여t으로 적정 생산량으로 추정되는 15만t보다 과잉 생산된 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또
웰빙식품으로 각광받던 콩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국산콩에 대한 소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