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통과 후 농작물 관리요령
- 작성일
- 2007.09.19 15:52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642
벼 일으켜 세우기
태풍 통과 후 농작물 관리요령
쓰러진 벼 조생종 수확, 중만생종 묶어 세우기
떨어진 과실 선별 출하, 붉은고추 수확 건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린 제 11호 태풍‘나리’가 통과하면서 벼 쓰러짐과 과실 낙과(落果)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여 작물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수확기를 앞 둔 벼 쓰러짐과 배 등 과실 낙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작물별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비가 갠 즉시 서둘러 패해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물에 잠긴 벼는 서둘러 물을 빼주고, 물이 빠질 때에 잎과 줄기에 묻어있는 흙앙금을 씻어 주어야 한다.
쓰러진 벼 중 익음 때가 빠른 조생종 벼는 논물을 뺀 후 서둘러 수확하여 건조기를 이용하여 50℃ 이하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 주어야 하고, 익음 때가 늦은 중만생 벼는 4·6포기씩 묶어세워 주거나 장대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넘겨 주어야 한다.
특히 누렇게 벼가 쓰러져 방치할 경우 24%의 수량이 감소 되지만 묶어 세워주면 11%가 감수되어 13%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수확기를 앞두고 떨어진 배, 사과 등은 한 곳에 모아 선별하여 상품가치가 있는 과실은 시장에 출하하고 상품가치가 없는 과실은 땅 속에 묻어주거나 친환경 자재 조제에 이용 한다.
고추 등 밭작물은 배수구를 정비하여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게하여 습해피해를 예방하고, 붉은고추는 수확하여 건조기나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말려야 한다.
특히 수확한 붉은고추를 건조기를 이용하여 말릴 때에는 내부온도를 55℃에서 48시간 동안 서서히 말린 후 2~3일간 비닐하우스에서 말려야 좋은 품질의 고추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고추 꽃과 고추, 잎이 떨어진 포장은 떨어진 고추와 잎을 제거하여 2차감염되는 병해충을 예방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나 제4종 복합비료를 뿌려주어야 후기에 붉은 고추를 많이 수확할 수 있다.
쓰러진 고추는 일으켜 세워주고 뿌리에 흙을 덮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무·배추는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를 정비해 주고, 비로 잎에 묻은 흙과 오물 등은 분무기를 이용하여 씻어주며, 겉흙을 얕게 긁어주어 공기유통을 좋게해야 뿌리가 강건하게 자랄 수 있다.
축사주변은 배수로 정비 후 소독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비바람으로 쓰러진 사료작물은 곧바로 베어서 담근먹이로 사용하고, 후작으로 다른 사료작물을 파종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태풍 후 벼 묶어세우기와 떨어진 과실 줍기 등 현장 기술지원과 함께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전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