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비작물 생육관리 철저히
- 작성일
- 2009.02.02 09:36
- 등록자
- 농OO
- 조회수
- 2986
녹비작물 생육관리 철저히
헤어리베치·자운영 등 배수 신경써야
한낮 최고기온이 영하를 맴도는 맹추위가 계속되고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겨울철 녹비작물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콩과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와 자운영 등은 벼과 녹비작물인 호밀과 비교해 여러면에서 우수성이 인정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추위와 물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요즘과 같은 날씨조건에서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작물을 재배할 때는 파종에 앞서 재배 예정지의 물빠짐 상태를 미리 점검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적합한 품목과 종자를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대체로 자운영은 겨울철에도 흙표면이 갈라지지 않으면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을 만큼의 물기있는 논 재배가 좋다. 헤어리베치는 자운영보다는 내한성과 내한발성이 커 가뭄을 잘 타는 밭에서도 잘 자란다.
김민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환경과 연구사는 “헤어리베치와 자운영 등 콩과 녹비작물을 재배할 때는 겨울철 강우나 폭설에 동반되는 토양 습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가을 배수로를 정비해둔 논밭에선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한 포장에선 동·습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