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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문학공원

작성일
2021.02.19 13:42
등록자
안경혜
조회수
1488
천관산문학공원은 대한민국 대표 문인 54인의 글을 돌에 새겨 조성했다.
이청준 작가의 소설 《인문주의자 무소작 씨의 종생기》 일부를 새긴 문학비.
54기의 문학비를 따라가는 예쁜 산책로가 매력적이다.

장흥 출신 문인들의 문학 세계를 만나다

천관문학관에서 예쁜 돌탑길을 따라 1km 남짓 오르면 천관산문학공원이 나옵니다. 천관산문학공원 가는 길에 만나는 돌탑은 모두 대덕 읍민들이 쌓은 것이에요. 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정성이 대단하죠.

천관산문학공원에 도착하면 마주하게 될 높이 15m의 문탑 역시 대덕 읍민들의 작품입니다. 국내 유명 문인들의 육필과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묻어놓은 것이지요. 문향의 장흥답습니다.

문탑을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장흥 출신 작가인 송기숙, 김녹촌,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를 비롯해 박범신, 양귀자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문인 54명의 글을 새긴 문학비를 만날 수 있어요. 이 문학비의 재료인 돌은 모두 천관산에서 가져온 것인데요, 제각각 다른 형상의 돌에 새겨진 글귀를 읽다 보면 조각작품과 문학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듯합니다. 문학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하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공원으로서 제몫을 할 천관산문학공원을 기대해봅니다.

천관산문학공원은 계절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봄에는 따뜻한 햇살 아래 여린 신록이 아름답고, 여름이면 짙푸른 나무들이 시원하게 시 한 편 낭독할 그늘을 만들어주죠. 그리고 가을에는 타오르듯 붉은 단풍이 매력적이며, 백설의 겨울이 오면 잔잔한 수필 한 구절이 차가운 마음을 따스하게 보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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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