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에서 응급처치 요령
- 작성일
- 2001.02.10 11:27
- 등록자
- 민OO
- 조회수
- 3797
위급상황에서 응급처치요령
장흥군청 민방위계장 문 병 길
◎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급한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119 구조요원이나 의사 치료를 받기 전까지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준다면
상처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귀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공호흡법과 심폐소생술」의 내용을 아래와 같이 게재하니
일상 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게재하오니 관심있는
네티즌 여러분께서는 논쟁 없이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사고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에게 닥쳐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정부에서는 1991년 7월 1일부터 응급의료망을 구축하고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응급의료법에서는 119구조요원, 교통안전공단,
산업안전요원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 저 역시 작년에 천안시에 있는 민방위 학교에서
민방위 실기강사 교육을 이수한 후 우리 군 관내 민방위대원,
청소년(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에게「가정에서의 응급처치 요령」을
교육시킨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응급처치 요령을 교육시켜 병원 밖에서 일어난
심장마비 환자에게 즉시 심장 맛사지를 실시하고 병원에서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이
잇따르고 있어 40%의 심장병 환자가 소생된다고 하는데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⅔이상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하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후
2시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한다면
죽어 가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응급치료란
◎ 응급치료라고 하는 것은
119 인명구조요원, 의사가 직접치료를 하기 전까지「아무런 의료기구 없이
맨손으로 호흡이 중지되거나 심장박동이 멈추지 못하도록 해줌으로써
생명의 연장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 통계자료 중「순환기계질환」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증가폭은 젊은 층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호흡의 중요성
◎ 성인이 한(1)번 호흡하는데 소요되는 공기의 량은 500㎖ 정도라고 합니다.
뇌로부터 신경 자극 받아 코, 입, 후두등 기도를 통한 공기는
폐속으로 1분에 약 12회∼18회 정도의 횟수로 유입 및 배출된다.
폐의 모세혈관은 허파로 들어오는 공기중의 21% 산소와
0.04%의 탄산가스를 흡수하며 공기중에서 흡입된 6%의 산소만 혈액에 흡수하여
심장과 신체 각부위로 전달 사용하고 신체 각부위로 보급되면서
발생된 탄산가스와 노폐물은 호흡을 통하여 몸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생명유지에 필요한 몸속의 산소는 18%인데 정상적인
자연호흡이 중지되면 몸속에 산소공급이 차단되므로 폐와 혈관 내에
남아있는 극히 적은 산소는 뇌조직에 손상을 입혀
심장박동을 멈추고 심장마비가 오고 사망하게 된다.
◎ 호흡이 중지되어도 4분 동안은 두뇌가 손상되지 않고 심장이
박동 되기 때문에 그 짧은 4분 동안에 인공호흡을 실시해주면
정상호흡이 되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호흡이 중지되면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이 차단되어 뇌조직을 손상
시키지만 심장 박동이 멈추지 않는 4∼6분(임상적인 사망)의 순간에
심장마비가 오는 영구적인 뇌사(생물학적사망)에 이르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인공호흡을 하는 목적입니다.
인공호흡요령
◎ 인공호흡 하는 요령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보고, 듣고, 느낀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환자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거나 의식이 없으면 호흡하는지 5초동안 눈으로
환자의 가슴이 오르내림 하는지 살펴보고 귀로는 환자의 목에서
내쉬는 숨소리를 들으면서 숨소리가 깊은가, 얕은가, 가쁘게 숨쉬는지를
들어보면서 공기가 허파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맥박유무를 느낀다. 맥박이 아주 느리거나 (성인 50회 이하),
아주 빠르면 (성인 100회 이상) 위험한 상태이다.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의식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동공을 살핀다.
좌우 동공의 크기가 다르고 불빛에도 반응이 없으면
뇌에 정상적인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이미 뇌에 손상이 일어났음을 의미하며,
동공이 크게 벌어져 있으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 맥박을 측정하기 위해 주의할 점은 아래턱에 있는 경동맥(목젖)을
너무 세게 눌러 뇌로 가는 혈관을 차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 어린이는 입술을 보면 산소가 부족한 상태일 때 검푸른 색깔로 변한다.
목이 두툼하고 짧아 경동맥으로 맥박을 확인하기 어려워
팔상부의 상완동맥에서 맥박을 느끼며 기도 확보 시에도
목을 너무 젖혀주면 오히려 기도가 막힌다.
인공호흡시 공기의 양도 줄여주어야 하며 가슴을 보면서
가만히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
◎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는 근육이완으로 아래턱이 쳐져
환자의 혀가 기도(목구멍)를 막게 된다. 기도 개방만으로 구조되는 예가 많다.
size="2" face="굴림체">기도(氣道)를 열리게하는 방법 | ||
face="굴림체">① 환자의 옆에 위치하여 한 손은 환자의 머리를 뒤쪽으로 size="2" face="굴림체">젖혀주고, 다른 한 손은 턱을 위쪽으로 들어준다. 경추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② 한 손은 환자의 목밑에 위치하여 목을 들어주고 다른 한 손은 환자의 이마에 위치하여 머리를 뒤로 제껴주는 방법으로 경추손상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③ 경추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턱만을 앞쪽으로 당겨준다. |
◎ 인공호흡 방법에는 구강대구강법, 구강대비강법( Mouth to Nose),
구강대 기관절개구호흡법(Mouth to Stoma)의 3가지 방법이 있으나
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강대구강법(Mouth to Mouth)을 소개합니다.
- 기도를 열리게 한 후, 검지와 약지로 코를 잡고 이마를 누른다.
- 구조자가 숨을 들여 마신 다음, 환자의 입을 크게 벌려서 숨을 불어넣어 준다.
이때 불어넣어 주는 공기의 양은 800∼1200㎖의 양이면 충분하다.
- 환자에게 숨을 불어넣어 주면서 동시에 눈으로 환자의 가슴이 올라가는지
확인하여 제대로 공기가 들어가는지를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 불어넣어 준 공기가 자동적으로 밀려나오도록 코를 잡고 있는 검지와 약지
손가락을 놓아주고, 입을 열어주면 환자의 가슴이 내려가게 된다.
이때 호흡이 이루어지도록 계속 기도를 유지하면서 코와 입을
열어주어 내쉬는 숨이 쉽게 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정상적인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는 몸속에 산소가 부족하고
이산화탄소가 꽉 차 있으므로 최초의 4회는 빠르고 강하게
공기를 불어넣어 주고, 그 다음은 5초에 1회의 속도로 반복해서
입으로 숨을 불어넣어 주면 된다.
size="2" face="굴림체">어 린 이 는 | ||
face="굴림체">인공호흡시 위를 팽창시킬 수 있으므로 환자의 몸을 face="굴림체">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가볍게 받쳐 올려서 복부중앙을 가볍게 눌러 위 속에 차 있는 가스를 배출시킨다. |
※ 의식이 없는 환자가 얼굴을 위로하고 누웠을 때
항상 주의할 점은 환자가 토했을 경우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공호흡을 시작하기 전에 머리를 낮추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놓는다.
size="2" face="굴림체">기도 막힌 환자 | ||
size="2" face="굴림체">① 기침 유도 ② 배부타법 ③ 흉부 쓸어주기 ④ 복부 쓸어주기 |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이란?
◎ 심장마비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통증이다.
- 짓누르는 것 같은 압박감, 쥐어짜는 것 같은 조임, 무언가 가득차있는 듯한
답답함을 가슴중앙이나 명치 부위에서 느낄 수 있다.
이런 통증 외에도 식은땀, 구역질, 구토, 가슴의 두근거림, 숨가쁨, 허약함, 창백
또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나 어지러움 등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고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장마비가 발병된다.
◎ 산소 공급이 10분간 정지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은 이미 살펴 보았다.
size="2" face="굴림체">심 장 | ||
face="굴림체">자기주먹 크지 정도의 근육덩어리로 가슴 흉골과 척추사이에 size="2" face="굴림체">위치하며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신체 각 부위에 1분당 4.5 ∼ 5.5ℓ(1.8ℓ × 3병) 정도의 혈액을 온몸에 순환시키는 펌프작용을 함으로써 혈액 속의 산소와 세포 속의 영양분이 합해져서 에너지를 발생 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게 한다. |
◎ 심폐 소생술을 하는 목적은 산소를 가진 혈액을 인공적으로 순환시켜
뇌와 같은 중요한 신체부위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를 보충해 주는데 있다.
심장운동은 1분에 60회∼80회의 속도로 박동이 계속된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병원에서는 심전도 같은 전기 감식장치를
활용하여 심장마비 환자에게 전기 충격 시켜 심장부동맥을 정상적인
리듬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 요령
◎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인지
아닌지를 먼저 살펴 봐야한다.
심장마비가 되면 의식이 없으므로 소리, 몸짓으로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게 된다. 예를 들면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거나"
자극을 주면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이때 반응이 없으면 손등이나 귓밥을 가볍게 꼬집어본다.
또, 인공호흡법을 소개하면서 알려주었듯이 불빛에 동공반응이 없거나
좌우 동공크기가 다르고 동공이 크게 벌어져 있으면
뇌에 심한 손상이 있어 이미 심장마비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의식을 확인할 때 환자가 외상에 의한 경우에는
목의 척추에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흔들어서는 안된다.
size="2" face="굴림체">의식이 없는 경우 | ||
face="굴림체">먼저 주위의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하고 본인은 환자 size="2" face="굴림체">에게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만약 주위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경우 우선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응급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후 환자에게 계속 응급처치 한다. |
◎ 심장맛사지(심폐소생술)를 할 때에는 환자를 딱딱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힌 후에 시작한다.
심장압박부위는 검상돌기의 위치를 확인한 후
손가락 두(2)개를 겹친 정도의 약 3cm위치에 손바닥의 뒷부분을 이용하여
심장을 직접 짜주듯이 압박해주면 된다.
두손의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두손을 서로 깍지낀 상태에서
눌러주되 손가락은 가슴에 닿지 않게 압박시켜 줍니다.
- 눌러주는 깊이는 성인의 경우 4cm 깊이로 1분에 80회 정도의 속도로 눌러주면 됩니다.
- 손바닥이 가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실시한다.
- 실시하면서 5 - 10초 이상 중지해서는 안된다.
size="2" face="굴림체">구조자 2명이 실시할 때 | ||
심장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5:1이 되도록 하며 횟수를 큰 소리로 세어주어야 하고 다섯 번째에는 잠시(5초) 정지시간을 주어 호흡하도록 해준다. |
- 압박하는 동안 일정한 시간마다 동공반사를 확인한다.
※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약간 빠른 100회 정도가 적당하며
두 손가락으로 0.5 ∼ 1cm 정도의 깊이로 눌러주면 된다.
급한 병 응급 치료 요령
◎ 흔히 50세 이상된 사람에게 갑자기 발생되며 혈압이 높은 사람은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터짐으로써 뇌속의 혈관에서 터져 나온 피로
말미암아 뇌에 압박을 주고 그 결과 인사불성이 되며 전혀 의식이
없고 한쪽 눈동자는 다른 쪽의 눈동자보다 크며 입은 한쪽으로 쏠리는
「와사풍」이 발생되며 반신이 마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size="2" face="굴림체">※「와사풍」민간요법 | ||
face="굴림체">① 할미꽃 한 뿌리를 짓이겨 만든 후 입이 돌아간 반대편 size="2" face="굴림체">가운데 손가락 끝이 닿는 허벅지에 30분 붙인 후 떼어낸다 ② 붙인 자리가 헐면서 딱지가 생겨 떨어지면 돌아간 입이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주의할 점은 딱지는 떼지 않는다. |
- 뇌출혈 될 때는 환자의 머리와 어깨를 높여 주든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이마에 댄다.
◎ 졸도는 기절해서 자빠지는 것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뇌의 혈액순환이 불충분해서 일어난 경우이다.
흔히, 피로할 때, 좁은 장소에서 오래 서있을 때, 심하게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의 충격 등이 그 원인이 된다.
- 증상으로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이마에는 땀이 흐르며 환자는
현기증이 난다고 말하며 까무러친다고 합니다.
- 이럴 때에는 환자의 머리를 낮춰서 눕힌다든지,
선 자세로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머리를 앞 무릎 사이까지 내려
혈액이 뇌로 많이 흐르도록 응급처치 한다.
§우리 주변에서 위급한 환자가 발생할 때 주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힘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