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흥을 더 잘 볼수 있도록...
- 작성일
- 2005.05.15 11:41
- 등록자
- 황만선
- 조회수
- 1675
며칠전 장흥에 볼일이 있어 난생 처음 장흥이란곳을 오게되었씁니다.
TV에서 잠깐 장흥에 관한 화면을 본것 (바다쪽에 갯벌이 있다)을 제외하곤 장흥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 조금은 오기가 두려웠고, 지도상으로 볼때 저 멀리 바다쪽에 "소록도"가 있어, 길을 가다가 혹씨나 한샘병 가진분들을 마주치지나 않을까도 염려됐.
아무튼 일을 봐야겠기에 이곳을 오게됐고, 처음 대하는 사람인데도 장흥 군청 공무원 들이며, 회진면 공무원 들이 친절히 대해주어서 편한하게 일을 볼 수 있었씁니다. 물론 주민들도 친절했구요.
예전에 다른 전라도 지역에 가면, 외지인을 좀 힘들게(?) 하는 분들이 아주 가끔씩 있어, 다시 그 곳에 방문하기에 상당히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었씁니다. 그런데 이번의 장흥방문에는 그런 염려를 날려버릴 수 있었씁니다.
일때문에 회진면 일대 쪽만 보게됐는데
버스회사의 파업(?)덕분에 회진면에서 대리쪽을 걸어서 (3~40분 걸림)경치구경을 잘했씁니다. 그쪽의 경치가 무슨 "정원"을 만들어 놓은것처럼 아름답더군요.. 5월 초중순의 보리밭 덕분인지 ..산과 바다, 논과 밭, 거기에 가끔씩 보이는 집들과 저수지..... 누가 정원을 만든다 해도 ...
장흥에는 이곳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이 많을 줄 압니다.
일정상 이곳 회진면 쪽만 보고 오게 된것을 아쉽게 생각하며..
장흥 군청에 들렀을때 친절한 공무원에게 "장흥군관광안내지도"를 받았는데 아주 실망스럽더라구요.
왜냐하면 이 지도는 무슨 만화 정도의 수준이고
이 지도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는 자(?)는 모른다." 로 평할 정도로 ..
처음 오는 외지인이 이 지도만 보고, 다른사람의 도움없이는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가 아주 힘듭니다. 관광지 주변의 공항이나 역, 버스터미널 부근 같은데에 관광객을 노리는 꾼(?)들 상주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인데..
만일 장흥에 처음오시는 분들에게 길을 가르켜 준다며, 이들이 따라 붙으면, 이들 얼굴에 씌여있는 것도 아니고, 관광객이 이들에게 무슨 봉변을 당할지 알 수 없씁니다.
남에게 묻지 않코도 목적지를 찾아갈수 있도록 ..
"일반지도"를 그대로 사용하시고, 특히 표시하고 싶은 곳은, 활자를 크고 두껍게 한다거나 해서,
"지도가 훼손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장흥군 관광지도를 "꼭" 다시 만들어야 겠씁니다.
장흥을 위해서..
장흥 주민을 위해서..
또 앞으로 장흥을 방문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끝으로 보잘것 없는 외지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신 장흥군청 공무원들과 회진면 사무소 공무원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날이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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