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문학관 - 손택수 시인과 함께 떠나는 상상력 소풍
- 작성일
- 2012.05.16 11:20
- 등록자
- 위OO
- 조회수
- 261
작가와 함께 떠나는 상상력 소풍
손택수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 출생,
부산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 당선
2003년 제22회 신동엽 창작상, 9회 현대시 동인상
2007년 제14회 이수문학상 시부문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1년 제43회 한국 시인협회상 젊은 시인상
제3회 임화문학예술상
☞ 시집 :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외
♠ 언제
☞ 2012.5.19.(토) 13:00 ~ 17:30
♠ 어디서
☞ 천관문학관, 천관문학공원 일원
♠ 누가
☞ 일반인
초․중․고등학생 등 누구나
♠ 무엇을 할까?
☞ 체험교실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목판․활판 인쇄 체험
문인 얼굴 스티커 찍기
☞ 손택수 시인 강연 및 상상력 소풍
문학적 사고와 상상력
☞ 나를 사랑하기 체험
나를 있게 한 것들에게 감사 편지 쓰기
시인과 함께 서로 발 씻어주기
♠ 여행가방에
☞ 간단한 먹을거리 / 세면도구 등
♠ 참여하고 싶어요 / 궁금해요
☏ 860-0457
☀ 우수 참가자 다포 증정
墨竹(묵죽)
습자지처럼 얇게 쌓인 숫눈 위로
소쿠리 장수 할머니가 담양 오일장을 가면
할머니가 걸어간 길만 녹아
읍내 장터까지 긴 묵죽(墨竹)을 친다
아침 해가 나자 질척이는 먹물이
눈 속으로 스며들어 짙은 농담을 이루고
눈 속에 잠들어 있던 댓이파리
발자국들도 무리지어 얇은 종이 위로 돋아나고
어린 나는 창틀에 베껴 그린 그림 한 장 끼워 놓고
싸륵싸륵 눈 녹는 소리를 듣는다
대나무 허리가 우지끈 부러지지 않을 만큼 꼭 그만큼씩만, 눈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