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운조루터 송전산방 꼭 다시 찾고싶습니다
- 작성일
- 2007.06.24 23:30
- 등록자
- 나OO
- 조회수
- 1656
장맛비가 쏟아지는 어둑한 오후에 용산면에 위치한 송전산방 한옥에 짐을 풀었습니다
전통한옥에 적외선을 방출한다는 게르마늄석과 기를 발산한다는 지리산의 운기석을 가루로 빻아 황토와 섞어 만든 황토방이 있다기에 행여나 쇄진해진 기에 도움이 될까하여 찾았습니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물소리와 개구리울음소리가 그리도 정겨울 수가 없었습니다
반백을 넘긴 지금도 잠자리를 가리는 까다로운 나도 그날 밤에는 오래된 고향에 돌아 온것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하룻밤을 포근히 잘 수있었던 것은 정겨운 주인 부부의 따뜻한 정에 황토방에서
품어 나오는 기가 내몸에 채워 졌던 것은 아닐런지...........
아침에 일어나 가벼워진 몸으로 맑고 향기로운 산내음이 가득한 밖으로 나와 앞마당에 위치한 팔각정에 올라 송전산방을 바라보니 뒷산의 형세나 앞에 툭터진 들판에 멀리 감싸고 있는 산들의 모습이 구례의 명당 운조루보다도 아름다워 문외한의 눈에도 명당중에 명당으로 보이네요
주인 부부의 몸에서 흐르는 선한 기도 송전산방에서 흐르는 기가 채워진 것 같네요
송일섭 김선화 주인님 이런 좋은 곳에서 잘수있는 행복을 주신것만도 감사한데 묵은 배추김치며 무농약 고추잎무침과 바로 잡은 백조기 조림같은 맛있는 아침상을 마련해 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감사, 감사 드리며
정말 아름답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곳 송전산방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