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부군수님 홍보실장님 멋쪄부려~~!!
- 작성일
- 2009.05.20 22:05
- 등록자
- 송OO
- 조회수
- 998
울 너머 빨간 장미가 목울대를 토해 내는 5월!
장흥 탐방 길로 나서는 길은 설렘 그 자체만으로 행복했던 시간,
낯설지 않는 길을 따라 떠난다는 것은 일상의 찌꺼기들을 걸러내는
나와의 부딪침의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여행을 동경하고 낯선 길을 따라 흘러 들어가기를 원하나 봅니다.
저도 오늘 마음속에 문향을 그리며 낯설지 않는 길을 따라 장흥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 길 위에는 서편제와 달 긷는 집 그리고
천관산의 장엄한 자태가 놓여있었습니다.
내가 소속해 있는 『전남새뜸소식지주부명예기자단』 장흥문화탐방이라는
명분아래 장흥군을 탐방하게 되었지요.
문학동아리에서 몇 번의 문학기행을 통해 장흥을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 장흥은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그런 고장인 것 같습니다.
어느 문우가 장흥에 와서 문학한다고 감히 명암을 내 밀지 말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할 때마다 이곳에 오면 움츠려 드는 그래서 천년 학처럼
훨훨 날지 못함이 장흥이 길 야성 같은 문단의 선배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작지만 아담한 장흥군청에 들어서는 순간
글 향을 머물게 하는 시화전이 입구부터 늘비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작가가 그려내는 시적 소재와 글의 묘사들이 날더러 깨달음의 경지를 느끼게 해 주는 장흥
직원을 붙들고 "시화전을 하신 가 봐요?
했더니 우리 장흥군은 늘 이렇게 민원실 입구에 돌아가면서 작품들을 전시해 둡니다.
우리 군수님도 시인이시거든요."
시로 등단을 하셨다는 군수님의 시를 읽어보면서 시어의 빛깔에 물들어 발길이 머물고,
장흥군 민원실 직원들의 모습에서부터 소박해서 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건
글 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유독 한 편의 시에서 정신이 아찔해 진 순간 쇠똥구리마을이란 시가 준
묘사와 기법들이 남달랐던 그곳에 내 어릴 적 본향을 내려놓고 왔습니다.
부군수님의 장흥에 대한 홍보는 경지를 넘어 장흥예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또한 첫인상이 서글 서글하신 문화홍보실장님, 덥석 내민 손에 따스함의 온기를 전해 주셨고,
문화홍보 업무를 맡으신 주사님들의 후덕하고 정겨운 만남들이 소소하게 아름다운 장흥을 알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주부명예기자단의 회장님이신 복실 언니 기자단의 든든한 버팀목답게
서근 서근한 말솜씨로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 고마움에 눈인사로 대신하고,
최예숙 기자님의 조단 조단한 해설 솜씨 또한 장흥의 알림이 역활을 든든하게 대변해 주었고,
말없이 설거지를 차근 차근하게 해 주셨던 채인희 기자님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여닫이 해변에 해당화 향기 묻어나는 님들의 따스함의 온기는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간직될 것입니다.
이명흠 시인 군수님~
문학이라는 테마를 두고 관광 상품을 아름답게 펼쳐나가는
장흥의 모습은 아마도 시인 군수님이 계셨기에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군수님의 시향 만큼이나 소소하게 아름다운 장흥 여닫이 해변에서
밤바다에 젖어 군수님이 아닌 시인으로서 함께 소주 한 잔 나누며
시심 한 자락 길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흥군 군수님, 부군수님, 홍보실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정말로 정말로 멋쪄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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