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답사를 다녀오며
- 작성일
- 2007.01.10 21:03
- 등록자
- 안OO
- 조회수
- 1797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에 사는 안의정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아들 친구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지난 주말 장흥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장흥답사를 계획하며 전혀 연고가 없는 곳이라 무작정 공예태후와 존재 위백규 선생님을 만나고 오겠다는 마음만으로 시작하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흥군청에 문의를 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늦게나마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담당자이신 김용수 계장님께서 너무 친절히 제가 원하는 답을 알려주시고 해설사분까지 연락을 취해주셔 저희 모두가 마음 편히 장흥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용수 계장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제가 몇 번 전화했는데도 귀찮아해주시지 않으셔서 더욱...
계장님의 배려로 장흥에 가서 정안사를 둘러보고, 방촌유물관과 장천재를 다녀왔습니다.
방촌유물전시관은 사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도시의 여느 민속박물관못지 않게 훌륭한 전시물과 또 휴일이지만 성심성의껏 저희에게 해설을 해주신 두 분의 남자분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방촌유물관에서 아이들의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유물과 고려 석장승을 보고는 너무 좋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답사를 다녔던 저로서도 사실 충분히 만족할만한 민속자료들이어서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 장천재의 최미애 해설사님의 진심 가득한 친절은 제가 만났던 어느 지역의 해설사분들보다 컸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평소 별 관심갖지 않았던 장흥을 장흥에 계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기억 안고 돌아왔습니다.
참, 저희가 정안사 가는 길을 몰라 헤맬 때 직접 정안사까지 에스코트해주신 그 경찰분도 감사드려요.
장흥분들은 모두 친절하신가봐요.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존재 위백규 선생님에 대한 연구나 홍보가 대외적으로 미흡하지 않나 싶었고 (사실 저희가 장흥으로 답사지를 선택한 이유는 전적으로 위백규선생님 때문이었습니다. 저희 자모모임에서 역사공부를 하고 있어서...) 장천재에 대한 안내문이 수정될 부분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촌유물전시관에 비치된 팜플렛에도 사실과 다른 정보가 있는 듯... 제가 알기로 장천재는 존재 생가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방촌에서 장천재를 가는 길을 보고 느낀 점은,
전통가옥이 늘어선 그 길목은 안동의 하회마을 못지 않은 전통과 역사적인 배경을 갖춘 특구로 발전, 지정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의 도움으로 저희의 장흥 답사길은 행복했고,
개인적으로 이 글을 군수님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알아주십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