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사회
- 작성일
- 2009.08.20 10:40
- 등록자
- 선OO
- 조회수
- 861
나는 감히 우리고장을 위하는 마음에서 이 코너와는 맞지않지만 외지인에게 노출을 줄이고자 이 코너에 글을 올려본다.
지난8월15일 토요일 광복절날이었다. 경기도파주에서 파주관광을 운영하는 친구가 19명을싣고 장흥토요시장을 가는데 곰치재를 넘어가고 있다면서 손님중 한사람이 친구의 소개로 장흥명동식당에 점심예약을 해놓았는데 전화번호를 잊어먹었다며 나에게 묻기에 예기를 들어보니 우목리입구 명동식당이라는것을 대뜸알았다.
전화번호부를 뒤적이니 건산리에 명동식당이 있고 향양리에 "명동관광식당"과 "명동식당가든"이 있기에 관광버스가 자주드나드는곳이 명동관광식당인줄만 알고 그곳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친구얼굴도 볼겸 예정시간에맞추어 식당엘갔더니 손님들의식사는 거의끝났는데 한켠에서 몇사람이 어떤젊은아주머니와 다투고있었다. 알고보니 손님이찾던식당은 이곳이 맞는데 내가알려준 전화번호는 그곳에서 조금지나 주유소옆 식당으로 그곳이 명동관광식당 이었다. 결국손님은 8만원이라는적지않은 돈을 건네주었고 아주머니는 물러갔지만 이곳 식당주인의 예기로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한다.모처럼 장흥을찾는 그 손님들은 값싸고 맛있는밥을 먹으려다 결국 비싼밥을 먹는꼴이 되어버렸다. 확실히 알지도못하면서 알려준 나의실수였지만 예약했던 사람이라고하면 아니라고 이웃식당이라고 알려주지않은 이유는 무엇이며 같은마을에서 같은상호를 쓰는이유는 무엇인지, 어느쪽이 유리한지는 모르겠으나 이지역에서 살고있는 나도 분간이 어려운데 외지인의 배려를 좀더 생각해봐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 토요시장에서 친구에게 8만원을 건네주니 성의는 전하겠다며 사양을해서 전달은 못했지만 우리고장을 찾은 그분에게는 정말 미안하고 기분이 매우 언잖고 씁쓸했다.
제2회 정남진물축제기간중 아는사람예기가 멀리서 친구가 방을 예약해달라고 해서 물어보니 2인1실 1박에 10만원을 요구하더란다. 이번물축제기간에 70만의 외지인이 몰려와 장흥에 6백억원의 직간접경제효과를 주고갔다고 한다. 앞의사례처럼 통계를 둔다면 1000억도 가능하겠지만 영원이 성공적인 축제가 되려면 먼 훗날을 바라보는 좀더 성숙된 군민들의 자세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