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을 살린 수자원공사 고두석님....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일
- 2020.03.13 15:47
- 등록자
- 이OO
- 조회수
- 917
얼마 전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옆자리에 있던 언니가 부침개를 먹고 목에 걸렸습니다.
단순히 그냥 사레 걸려서 기침 몇번 하면 좋아지겠지,,,하고 생각하던 중
밖으로 나간 언니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 함께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나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소리도 못내고 눈이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눈 앞에서 친한 언니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온 몸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소리 지르고...
어떤 이는 등을 마구 치며 뱉어내라고 소리 지르고,,,
또 어떤 이는 119에 신고를 하고 있던 차에
여자들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옆자리에 있던 고두석님께서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차례 하임리히법으로 누르자 얼굴색과 눈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어찌나 눈물이 나고 감사하던지...
그 자리에 그 분이 안계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지금도 그 때 그 시간을 떠올리면 온 몸에 힘이 풀리고 무섭습니다.
그 뒤로 음식을 먹을 때마다 걱정하는 버릇이 생기긴 했지만...
사랑하는 언니가 살아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먹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고두석님이 있는 자리에서 함께 먹어야 하는데...' ^^
이렇게 농담할 수 있는 지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신 고두석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