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흥터미널을 이용해 서울에 올라온 서울시민입니다. 태풍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민원사항이 여기저기 많을 거라 짐작됩니다.

장흥터미널을 이용하면서 불쾌함을 넘어서 혐오감을 주는 시설, 특히 화장실에 대해 민원을 제기합니다.
제가 다녀본 터미널 아니 다녀본 국내.외 공공기관의 화장실 중 최악의 화장실 상태였습니다.

화장실 온 벽면의 갈라지고 뜯어진 곳들이 스카치 테이프로 덕지 덕지 도배가 되있습니다.
오늘 (8/23) 비가 기록적으로 많이 왔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새더군요. 네 유래없는 폭우죠, 하지만 아무리 폭우가 와도 터미널에 물이 새다니요.
미관상 안 좋을 뿐 아니라 안전상으로도 분명히 문제가 되리라 짐작합니다.

마지막으로 후진적인 화장실 구조 개선해주세요. 군수님께서 한번 직접 가보시면 알 겁니다.
지방 선거 할 때 장흥터미널 앞에서 많이들 선거유세하시던데 오신김에 화장실 한번 들여다보셨으면 이 지경으로 되진 않을겁니다.

어느 때보다 공공화장실 개선 문제에 대해 모든 지방 자치단체가 열을 올리는 시대입니다. 깨끗한 화장실이 문화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이나 나라의 문화수준을 알려면 그 집의 화장실이나 공중화장실에 가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관광객에게 장흥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하시고 싶으시면 화장실 당장 개선하셔야합니다.

같이 간 남아공 외국인 친구에게 낯 뜨거워 뭐라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장흥을 관광지로 부상시키려 노력하실 필요없습니다. 후진적인 화장실을 그대로 방치하신다면 그 이미지가 장흥의 이미지가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