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유치면에 대규모 공동묘지를 설치하고자 획책하는 자들이 뿌려대는 금품살포 증거가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합니다. 공동묘지와 같은 혐오시설의 설치는 해당 주민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이같이 금품을 살포하여 받은 동의는 상식선에서 판단하여도 옳지 않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런 동의를 바탕으로 공동묘지 설치를 허가한다면 군 행정의 최종 결재권자이신 군수님에게도 책임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특히 유치면은 장흥댐의 수원지로서 청정을 유지해 나가야 할 터인데 대규모 공동묘지가 들어서게 되면 수질관리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되고, 장흥군의 이미지에도 막대한 지장을 입게될 것입니다. 대규모 공동묘지 설치는 인근 주민들의 직접적인 재산가치 하락은 물론이고, 장흥군민 전체가 입게되는 간접적인 피해 역시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장 여름철에 개최되는 장흥물축제만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그간 장흥군과 지역 주민이 함께 노력해서 여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그 물의 근원이 대규모 공동묘지라 알려지게 되면 누구라도 꺼림직한 생각이 들어 물축제 참가를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 물축제에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와 함께 물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만약 물축제의 물이 공동묘지에서 흘러들어 온다는 점을 젊은 부모들이 알게 된다면 그 파장 또한 무시할 수 없겠지요. 지역 주민에게 널리 이로운 사업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겠지만 공동묘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장흥군에 도움이 되지않는 사업이라 여겨집니다.
군수님께서는 공동묘지 설치를 찬성하는 동의서를 받기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부당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조속히 파악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가 사실이라면 행정 조치에 반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