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장흥 발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 군의 답변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답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올립니다
군수님의 공약 사항 중에 '가장 살고 싶은 아름다운 장흥',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장흥' 글귀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많이 발전 했지요~ 토요시장 활성화와 장흥한우 브랜드화, 물축제, 통합의학박람회, 장흥산단 유치 등 많이 있지요~
그런데 묘지는 서양과 달리 기피 대상 아닙니까? 좋은 이미지의 장흥이 묘지 공원 장흥으로 각인되지 않을 까 염려됩니다
과거에 저희 조상들의 무지로 인해 장흥 공설 운동장에 있는 묘지들이 저희 마을로 옮겨 졌고 심지어는 산위에까지 확장되는
있는 현실에 고향에 내려 갈 때 마다 묘지와 축사로 뒤덮인 마을을 보면 서글퍼 집니다. 울창했던 참나무 숲은 무참히 베어지고
매실밭이 들어서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황무지로 변해 있습니다. 다행히도 철쭉제와 임도 덕분에 등산객이 꽤 찾아왔지만 이제는
예전만 못하는 실정입니다
아무리 자연 친화적으로 봉안당, 담 형식으로 조성한다 한들 묘지가 분명한 민둥산이 되겠지요~
호박에 줄 긋는 다 한들 수박이 되겠는지요
더군나 지대가 높아 읍내에서 보면 묘지 공원이 잘 보이겠지요~~
어느 누가? 고향 마을에 들어와 산다고 할까요? 혹시 마을을 소멸시킬 계획은 아닌지요?~
혹시 군청이 마을로 이전하지는 않을 거고요~~
일자리 창출이 된다고요?
묘지공원 관리사무소? 묘 매장 인원? 이건 가요?
관광 유동 인구 증가? 지역상권 활성화요?
공원 묘지를 참배도 아니고 관광하러 온다고요? 읍내에 있는 토요시장 활성화요?
그럼 저희 마을은요? 발전(이득)이 있나요? 그냥 참배만 하고 갈 텐데요~~
일자리 창출은 장흥산단 활성화가 아닌가요? 몇 년째 빈 땅이 많은 장흥산단에 기업 유치 노력이 더 필요한 건 아닐까요?
혹시 유치 제안서 제출 시, 고향 마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였는 지요? 그 근거 서류는 가지고 있는지요?
해당 지역이 국공유지 임야 지역이라서 지역 주민의 충분한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하지는 않으셨는지요?
혹시나 혹시나~~ 몇 몇 사람들에게 일자리 제공 등 '이면 약속'은 안하셨겠죠???
국공유지 임야 지역을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곳으로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묘지는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 누구나 다 알자나요~~
좀 더 숙고하셔서 철회를 요청드립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파수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