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수님!
연일 이어지는 염천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잣두마을에 사는 주민입니다.
군정 살피시느라 밤낮으로 바쁘신 줄은 알지만, 군수님에게 도움을 구할 일이 있어 이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최근 도로유지관리사무소 앞뜰에 논에서 새를 쫓는다고 폭음기를 설치해서 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새총 소리가 귀청 떨어질 정도로 워낙 크고 짧은 시간에 반복돼 소음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더운 날 창문을 닫아 놓을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벼 수확기에 효과가 있다고 일부 농민들이 사용하는 카바이트 새총은,
굉음에 가까운 폭발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굉음에 시달리고 개들은 짓고 난리입니다.
잣두길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도 카바이트 새총은, 타이어가 펑크 난 줄 착각할 만큼 소리가 커 교통사고 날까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군에서는 “화약류 관리에 따른 인근파출소나 경찰서의 신고로 제재가 가능하다”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모양새로,
경찰도 총포가 아니기 때문에 규제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입니다.
주민들은 “아무리 법 제재가 안 된다고 손 놓고 있어서 될 일이냐”며 “최소한 주택과의 거리 제한을 두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군과 경찰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 축제 때 수고 많으셨는데 이런 민원을 넣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어머니품 같은 장흥을 꿈꾸는 군수님!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