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경험이 될거라고 믿고 물축제장에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건 무질서가 난무하는 축제장을 가장한 시장통이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통행해야하는 다리위에 빈틈없이 돗자리를 깔고 쉬고 계시더군요~ 평소에는 상관없겠지만 축제로 인해 오가는 인파들이 많았는데 다리의 절반을 자리차지하고있으니 양방향으로 오가는 사람들은 차례를 기다리며 지나가야했고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분들도 많으셨는데 서로 피해서 지나가려니 어려움이 많더군요~이런부분은 사전에 통제해서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체험존 이용을 위해 매표소에서 줄을 서는데 한 매표소에 창구마다 줄을 서있으니 줄이 엉켜서 통행에 방해되기도 하고 줄을 서야할곳도 애매했습니다.
한줄서기는 기본아닌가요? 줄서는 라인을 만들어 한줄로 서고 매표창구가 비는곳으로 사람들이 이동하여 이용했다면 좋았을거같습니다.

또 개막식 공연을 보기위해 주무대로 이동하니 앞자리는 텅텅 비어있던데 관계자석이라고 하더군요.
앉을 수 있는 좌석보다 서있는 사람이 훨씬많고 비어있는 자리는 더 많은 참 이상한 상황이었어요.
관계자를 위한 개막공연이었나 순간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태국분들 무대를 하던 중 갑자기 가드분이 빨간 안전바를 열어서 양쪽에 서 계시던분들이 마구 뛰쳐나가는 모습에 사고가 일어날까 아찔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던 상황에 무대 앞이 우왕좌왕 자리를 잡기위한 사람들로 혼돈 그 자체였는데 참 부끄러웠습니다.

안전바도 줄하나로 되어있고 몰리는 인파에 비해 안전요원도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또 관람객들에게 험악하게 대하시더군요.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눈쌀 찌푸려지는 광경이었습니다. 이런 안전요원들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흥물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길 바라신다면 질서와 안전을 최선으로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