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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 탄소중립,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2021-06-22
- 탄소중립(넷제로)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 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나무를 심거나 청정에너지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실질적인 배출량을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8 ~ 1.2℃ 상승했는데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이보다 높은 1.8℃ 상승했다. 이로 인해 강수의 양과 패턴, 여름과 겨울의 기간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경제·사회적으로 강력한 충격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탄소중립이라는 과제를 얼마나 잘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와 지방정부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선진국들이 1990년부터 2050까지 60년에 걸쳐 달성하려는 탄소중립을 우리는 30년 만에 달성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설정과 2050 탄소중립 전략 발표,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 설치, 그리고 6월까지 탄소중립 10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여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월 국회에서 국가재정법과 국가회계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결산제도가 2022년 시범 적용 후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제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꼭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가 되었다. 기후변화 영향이 지역에서도 가시화되면서 정부의 환경 정책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역할과 필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장흥군도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2020년 8월 3일 환경부 보도자료를 보면 782개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 대비 2019년 3.9%가 추가 감축되었지만, 장흥군의 공공부문 온실가스는 2018년 대비 21.7%가 증가하였고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또한 2019년 대비 더욱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는 것인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하여 사업자들과 주민들 간 입장 차이가 매우 극명하게 나누어져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장흥군은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 장흥댐, 탐진강의 풍부한 수량을 이용한 수열에너지를 도입하여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지자체 선도모델로서 장흥형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계획이 환경부 공모사업에 확정되어 향후 2년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수열에너지는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해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연중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난방의 경우 화석연료 대비 최대 30%의 비용만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열원으로 사용할 탐진강의 유량은 4.9㎥/sec, 온도차 5℃의 온도차를 에너지생산에 이용할 경우 예상되는 열량은 2만2,000RT로 1RT는 연면적 33m²을 냉난방할 수 있는 열량으로 연면적 5,950m²의 장흥군청 크기 건물 100개를 냉난방할 수 있다.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장흥형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은 △수열 네트워크 구축 △수열체험존 △제로에너지 건축(시설개선) △수열 시설하우스 실증단지 △수생자원량 조사 △생태환경 모니터링 △수생물 종보존 및 복원 △수(水) 클래스룸 구축 △수열 홍보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45% 저감 △미세먼지 배출량 42% 저감 △에너지 사용량 36% 절감 △일자리 103개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수열 적용 가능성 △수열 소도시 도입 타당성 △수열 도입방안의 거리상 효율성 등의 검증이 가능해 소도시형 그린뉴딜 모델을 리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탄소중립의 대의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만 재생에너지가 증가할 때 공급의 불안정성은 없는지, 미래 기술이 경제성이나 기술 개발 가능성의 측면에서 계획대로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관련된 의의를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비전을 공유하는 장이 필요하고, 탄소중립 관련 현안과 장애 요인을 파악하여 개선점을 차분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의 탄소중립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쓰레기 분리 배출을 통한 자원 순환과 사용하지 않은 전기 플러그를 뽑아두어 대기 전력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한다. 탄소중립이라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장흥군에서는 장흥형 스마트 그린도시라는 도전적인 과제의 성공적으로 마무리와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실천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 대비 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
- 주인 찾는 공모사업! 누가 차지할 것인가?2021-06-22
- 2021년 기준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48.7%이다. 광역지자체인 도 평균은 36.5%이며, 군 단위 평균은 17.3%이다. 재정 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 운영의 자립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정 자립도가 높을수록 재정 활동의 자율성이 높아지고, 낮을수록 국가나 상급 자치단체의 지원에 의존하게 되어 자율성이 낮아진다. 따라서 재정 여건이 열약한 지자체의 경우 지역 활성화나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을 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어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예산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중앙정부 또는 광역지자체의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는 것이다.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것은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다. 정부가 일정 부분 사업비를 지원해 주면 자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는 사활을 걸고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공모사업의 경쟁률은 적게는 2:1, 많게는 10:1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수많은 지자체들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통해 공모사업에 응모하지만 선정되는 지자체는 소수라는 것이다. 공모사업은 그야말로 주인 찾는 보조 사업이다. 어느 자치단체가 얼마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가져오느냐가 핵심 과제이다. 그런 점에서 공모사업은 공고 내용에 따라 기계적으로 준비해서 접근해야 할 일이 아니라, 사전 보다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접근해야 하는 사업이 되었다. 장흥군은 2020년 조직 개편을 통해 공모사업을 전담할 블루경제팀을 신설하여, 빠르게 중앙부처 공모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선정 목표를 설정하는 등 공모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 공모사업 분석 자료 배부, 전문 강사 초빙 역량교육 실시 등 공모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 내고, 공모 선정에 노력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3년간 장흥군의 공모사업을 살펴보면 민선 7기에 169건 2,580억 원(2018년 27건 415억 원, 2019년 46건 936억 원, 2020년 65건 829억 원, 2021년 5월말 31건에 400여 억 원)의 실적을 올려 괄목한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자체를 이끌고 있는 지자체 장과 공무원들의 열정과 역량에 따라 얼마나 많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보여 준다. 현업에 있는 실무 공무원들이 적기에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 역량을 평상시에 확보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실무자 입장에서는 공모사업 준비에서부터 심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느껴지는 업무 과중 및 결과에 대한 책임감 등 심리적 부담이 큰 업무다. 본연의 업무 외에 시간을 내서 작성해야 하는 사업계획서는 전문성이 필요하고, 부서 간 이루어져야 하는 협업·공유 등 모든 게 어렵다.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공모사업에 대한 부담감, 사업계획서 검토 방법, 부서 간 협업체계 구축방안 등 공모사업 도전을 위한 역량을 갖추는 교육 기회를 많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 공무원 직무역량 교육 과정에 정부 공모사업 대응 과정 신설도 검토해 볼만하다. 중앙의 많은 공모사업은 반드시 50% 정도는 도·군비인 지방비 투입이 매칭되어야 하며, 비율이 점점 늘어 오히려 지방 재정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특히, 광역지자체의 자체 공모사업은 군비 부담이 70% 이상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재정이 열악한 기초지자체는 50% 이상의 중앙 공모사업도 재정 부담을 감안하여 전략적으로 노크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지자체인 도에서 지방비 부담액 지원 비율을 50% 이상 상향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군비 부담이 높은 사업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 시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우선 순위를 정해 선별적으로 응모할 필요가 있다. 장흥군은 하반기부터 신규 사업 중 전체 사업비 30억 원 이상의 공모사업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강화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다. 이는 신청 단계에서 부터 사업 성격과 효과 분석을 비롯하여 향후 재정 부담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는 사전 심의 절차를 제도화하여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흥군이 2020년 선정된 공모사업 829억 원 중 군비 부담액은 162억 원으로 그 비율이 19.5%이다.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사업에 군비 부담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었음은 틀림없다. 장흥군은 현재도 농촌 협약, 지역수요 맞춤지원,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사업 등 37건의 공모가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군 종합발전계획 등 중장기적인 비전과 지역의 기존 추진 사업과의 연관성 등 지역 활력의 성과를 담보할 수 있는 전략적인 사업을 발굴하여 응모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은 그 지역의 주인인 주민이자, 동시에 봉사하는 일꾼이다. 내 고장의 주인으로서 국비 보조금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공모사업의 주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 친환경 메카! 장흥 농수산물이 전 국민의 밥상에 차려질 그날까지2021-06-22
- 장흥 무산김 생산은 2008년 5월 2일 전국 최초로 김 양식에 산을 사용하지 않고 양식을 시도, 190여 명의 어업인들이 참여하여 선포식을 가졌으며, 지금까지 장흥군은 무산김 친환경 양식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4~5% 이내의 생산량으로 친환경 시대에 걸맞은 첫 단추를 끼웠으나 어려움도 많았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 할까. 대다수의 김 양식 어업인들은 관행적으로 유기산 등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장흥군은 어려운 선택을 하여 온 국민들이 바라는 친환경 농수산물의 생산에 뛰어들어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산을 쓰지 않으면 3배 이상의 노동력이 듦에도 불구하고 장흥 어업인들은 무산김 양식에 도전했다. 산을 사용하지 않고 김발 뒤집기로 햇볕에 노출시켜 잡태 및 뻘곱을 제거해야 하므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힘든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어렵고 힘든 친환경 양식을 위해 장흥군에서는 어업인들에게 친환경 양식 기자재와 우량종자 지원 및 친환경 예산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무산김 양식을 시도하면서 해수부와 국회를 찾아가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를 시행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여 년을 노력한 결과, 늦었지만 마침내 올해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가 시행되는 원년이 되었다.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란 친환경 수산을 실천하는 어업인에게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함으로써 친환경 어업의 확산과 해양 환경보전 등의 공익적 기능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해양수산부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60%가 양식어업을 통해 생산되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하고 양식을 지속하기 위해선 친환경적인 양식 방법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친환경적 양식으로의 전환은 양식 어민들에게는 지속적인 양식을 가능하게 해 주고, 소비자인 우리들에게는 안전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먹게 해 주며, 나아가 지구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정책이 꼭 필요하다. 그로 인해 국비 전액을 지원하는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가 시행됐다. 올해 장흥군 친환경 수산물 직불제 대상은 장흥 무산김, 미역, 다시마 등 622ha이며, 6억 4천만 원 상당이 친환경 인증 어업인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직불제를 받을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장흥군이 합심하여 추진할 것이다. 장흥 무산김은 물김에서부터 가공공장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고 있으며 조미김 가공은 HACCP 시설을 갖추어 안전한 먹거리 제공 및 우리나라의 수출 향상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장흥 김은 180만 불을 수출했다. 또한 장흥에서 생산되는 장흥 무산김은 전국 초중고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다. 친환경 양식을 하면서 다른 효과도 더불어 발생했다. 최근 잘피 군락지가 확산되어 어류의 산란장이 됐으며, 새조개, 바지락, 키조개 등 패류가 증가했고, 또한 패류의 증가로 낙지 등 다른 어종까지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업인 소득 향상에 영향을 주었다. 2006년도 전남도에서 시행한 친환경 정책으로 장흥군은 친환경대상을 받아 필자는 일본 선진지 견학을 가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친환경 하면 장흥, 장흥 하면 친환경이란 명칭이 붙을 정도로 장흥군은 친환경의 메카가 되었다. 장흥군은 민선 7기 후반기 목표로 ‘행복 장흥 4(Four) 메카(스포츠, 문림의향, 안전, 친환경)·4(Four) 시티(노인공경, 아동친화, 여성친화, 수열그린)’ 구현을 위해 우리 군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시책을 발굴, 추진하게 되었다.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맑은 물 푸른 숲 정남진 장흥에서 4메카 중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 메카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50억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바다는 미래의 식량 보고이다. 세계 석학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수산양식이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21세기에는 인터넷보다 수산양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망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으로도 수산, 양식업의 발전이 가져다줄 무한한 미래를 꿈꾸며, 장흥의 친환경 정책은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바다와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지만 친환경으로 가야 한다. 장흥 친환경 농수축산물이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의 밥상에 차려질 그날까지.
- 국토 균형 발전 방안2021-06-17
- 최근 지속 가능한 뉴딜 성장 거점 규제 자유 특구 활력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현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재정 분권을 위한 지방재정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낮은 지방세 비중과 세목 편중 구조 ▲재정에 대한 결정권의 중앙 집중화 ▲국가 지원 사업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지자체 기능과 지방재정 연계 부족 등을 감안하여 농어촌 지역의 열악한 자주 재정력으로 인한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세 지방세 이양 ▲공동세 도입 ▲과세 자주권 실현 ▲국고 지원 제도 개편 등 재정 분권 방안을 제시하고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체감도는 높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농어촌 지역 지자체는 자주재원이 부족하여 중앙정부의 국가 의존 재원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국가 재원의 배분 기준이 인구수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열악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율이 큰 지자체의 재정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재원의 배분과 교부의 기준 항목을 인구수보다 국토 면적 위주로 확대 전환하고 측정 항목을 개정하는 등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행 국가재원의 교부와 배분이 되는 측정 단위 비용 산출 기준 16개 항목 중 인구수 측정 단위 항목이 11개 항목인 반면 국토 면적의 측정 항목은 4개 단위 항목에 불과하며 경지 면적에 의한 지역 경제비 또한 시군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행정구역 면적에 의한 지역 관리비의 단위 비용은 특별시의 경우 257,360원, 이며 기초지자체의 군 단위는 32,380원으로 잘사는 지역과 기반시설이 갖춰진 지역에 편중되어 ‘빈익빈 부익부’ 지역 차등 재정배분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어 재정배분 측정 항목을 개정하는 등 공정과 형평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법규 개선이 필요하다. 중앙과 광역 지자체간 공정한 경쟁의 출발선이 선행될 수 있도록 균형 발전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 본다.
- 친환경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2021-06-17
- 현대사회에서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대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이란 농업과 환경을 조화시켜 농업의 생산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농업형태로 농업 생산의 경제성 확보, 환경 보전 및 농산물의 안전성 등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업을 말한다. 친환경 농업의 중요한 의미는 크게 자연과 사람이 모두 살아갈 수 있는 생산 활동으로 흙과 물, 생태계를 살려내어 건강한 농업 환경을 유지 보전하고 맑은 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녹비작물 재배 등 순환농법을 실천하여 유기농축산물 생산 확대, 자원 재활용 등으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안전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국민건강 행복 추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친환경 농업은 크게 유기농과 무농약으로 나누어진다. 유기농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며, 무농약은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화학비료만 권장 시비량의 1/3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받은 인증기관에서 511 항목의 잔류 농약검사 등을 거쳐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비로소 친환경 농산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장흥군에서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육성한 결과 현재 친환경 인증 면적(2020년 기준)은 3,110ha로 유기농 인증 면적이 전체 인증 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도에는 전년 대비 69ha 증가한 3,179ha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장흥군에서 역점 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4(FOUR)메카』의 하나인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을 위하여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 증대는 물론 벼 위주 농업에서 소비 수요가 높은 과수, 채소 등으로 친환경 농업을 확대, 인증품목 다양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농을 통해 농촌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냄으로써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친환경 농업으로 육성·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 나(我)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탐진강 공유정원!2021-04-12
-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서 2021-06-15에 이동된 글입니다.<br /><br />탐진강(耽津江)……신라시대 탐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구십포(강진만 입구)에 머물렀다는 전설로 연유되었다는 탐진강은 자연하천으로서만이 아닌 장흥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장흥의 역사이고 문화이며 상징이라 하여도 조금도 넘쳐남이 없는 장흥의 보물이다. 특히 장흥댐이 건설된 이후에는 장흥댐에서 방류하는 하천 유지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시사철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됨으로써 강의 생태계가 놀랍도록 다양하게 살아났고 강으로서의 생명력 또한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철새들이 날아들고, 붕어와 잉어가 곳곳에서 팔짝 팔짝 뛰어 오르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물속을 누비고……고수부지와 제방에 심겨진 꽃과 나무에는 벌들과 새들이 깃들고, 유채꽃으로 벚꽃으로 금계국으로 연꽃으로 동백꽃으로 그리고 사시사철 푸름으로 시시각각 그 색깔과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의 삶속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장흥군은 물축제와 토요시장과 자연형 하천사업과 생태계 복원사업과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고, 2021년 올해부터는 탐진강 향기 숲 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탐진강을 군민의 생활 속 레저와 휴식의 공간으로, 장흥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수변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탐진강 향기숲 공원 조성사업은 장흥댐에서 장흥과 강진의 경계 지점까지 30리 구간을 나무와 꽃을 심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는 독실보와 박림소 구간에 민간(개인과 마을)에서 기증한 큰 나무와 금목서 등 특색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이렇듯 나무와 꽃이 무성하고 자연과 생태환경이 살아 있고 장흥 사람들의 삶의 역사와 사연이 녹아 있는 탐진강을 어느 누군들 찾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렇기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산책하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레저 활동하는 사람들, 피크닉하는 사람들로 그 발길과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탐진강은 장흥인의 자랑이요 긍지가 되었고 장흥의 보물이요 상징이 되었다. 따라서 탐진강은 장흥군민이든 외지인이든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안전과 평안을 위협하거나 해치는 일들을 자주 보고 경험하게 된다. 모두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지만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산책로를 이용함에 있어 우측이나 한쪽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빠르게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의 보행이나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텐데도 왼쪽 또는 산책로 전체를 차지하며 걷는다. 곳곳에 놓인 정자를 이용함에 있어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오랜 시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거나 심지어는 텐트를 치기도 한다.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냄에 있어서도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대형견·맹견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서 반려견의 견주나 가족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유쾌하지 않은 기분을 느끼게 하거나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단체의 모임이나 행사에 있어서도 과도한 가무와 스피커 사용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고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에 맡기기로 한다. 필자와 장흥읍민은 이제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에서 위에서 열거한 이러한 사례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강력한 소망과 바람을 갖고 있고, 이러한 소망과 바람을 좀 더 구체화하고 가시화하기 위해 3월부터 여러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탐진강 공유정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곳과 정자(유선각)에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을 이용함에 있어 지켜야 하는 예절과 유의할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아크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고, 홍보·안내 전단지를 제작했다. 4월부터는 참여 단체와 읍사무소 직원들로 조(組)를 편성하여 매주 토요일 탐진강을 돌아보며 쓰레기 수거와 함께 현장 안내(계도, 홍보) 활동을 하도록 계획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이러한 계획과 활동이 얼마만한 열매를 맺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탐진강은 나 혼자만이 누리는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누리는 공동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즉 모두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배려와 절제와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탐진강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유쾌한 삶의 공간으로, 수변공원의 모델 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인터넷리포터
- 행복골, 나눔들 화합의 장평면!2021-06-10
-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서 2021-06-14에 이동된 글입니다.<br /><br />장평(長平)을 상징하는 슬로건을 정했다. “행복골, 나눔들 화합의 장평면!” 아늑하고 깊은 골에서 느끼는 푸근하고 진한 행복, 넓은 들에서 나오는 넉넉함과 민간 빈민 구호기관의 성격인 사창(社倉)이 설치되어 나눔을 실천해 왔던 전통 있는 고을, 향약[鄕約]과 청년회가 별도로 존치하는 용두·부평·장서지구의 하나된 화합을 희망하고 상징하는 슬로건이다. 장평면은 지리적으로 장흥군의 동북쪽에 위치한 관문으로 면적은 77.9㎢로서 장흥군의 12%, 농경지 23%, 임야 68%, 기타 9%이다. 행정구역은 법정리 19, 행정리 32, 자연마을이 63개이며, 인구는 1,303세대 2,105명,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74명으로 46.2%를 차지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고산사에 지방유형문화재(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승인 요청 중)로 지정·봉안된 석불입상이 있다. 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는 벼농사, 축산, 화훼, 작두콩, 찰벼, 블루베리 등이 재배되고 있다. 최근 우리 면에서 추진했던 주요 사업을 보면 장평면 소재지 정비 사업에 70억 원을 투자하여 도로(인도) 정비, 전봇대 지중화, 주차장 조성, 외관 및 간판 정비, 체육공원 조성을 완료하였으며, 장평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비 15억 원으로 장옥과 화장실 설치 등 주변 정비를 마쳤다. 또한 6억 원을 투자하여 장평중학교 천연 잔디 운동장을 조성하여 학생들의 체육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용강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에 약 100억 원을 투자하여 하천 정비, 교량가설 등을, 봉동교·용강교 2개교 재가설 사업 60억 원, 우산지구 저수지 설치사업 50억 원, 명동천 하천재해예방사업에 150억 원을 투자하여 하천정비, 교량가설사업 등을, 장평 갈퀴재 위험구간 개선 사업비 113억 원이 투입되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북부거점 목욕탕 신축공사가 2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어 면민들의 건강증진 및 위생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장평면에 설치될 북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는 영세농과 귀농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완화하여 경영비를 절감시키고, 적기 영농 추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장평면이 전국 농촌이 겪고 있는 고령화 문제를 슬기롭게 이기고 활기 넘치는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전국 최고의 골프장 JNJ의 하루 500여 명 골프 관광객들을 활용한 장평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나가야 한다. 위생환경 개선, 친절 서비스 제공, 특화된 메뉴 개발 등 음식점들의 수준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고, 우리 면의 특산품인 블루베리(와인), 화훼, 호도, 잡곡, 기타 농산물 등을 상시 판매하여 소득을 창출해야 하며, 용강천 사업이 완료되면 용강천과 광대보를 잇는 명품숲길은 면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힐링 공간으로서 큰 호응을 받을 것이고, 소재지 주변에 조성 중인 라벤더 체험농장, 라벤더 카페 등은 골프객들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생산되는 노리개 귀족호도를 활용한 수익, 장평 두봉에 계획 중인 폐열을 활용한 대단위 아열대작목(애플망고)재배는 새로운 고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과 향우들이 참여하는 “추억의 명소 가꾸기 운동”을 추진해 보고 싶다. 70~80년대 뛰어 놀던 마을 내 동산이나 사장나무가 있던 곳을 잘 단장하여, 입체적 현판으로 당시의 마을 전경을 세우고, 돌로 된 벤치를 만들고, 나무를 심고, 꽃밭을 만들어서 고향을 떠났던 노령의 향우들, 타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형제자매들이 자녀들 손잡고 찾아와 옛 추억을 회상하며 멍 때릴 수 있도록…. 눈을 지그시 감고 코로나 없는 2022년 장평면의 봄을 스케치해 본다. 골프객, 가족 단위 관광객, 향우 등 하루 1,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광대보 명품 벚꽃 길을 걷고, 금년에 심은 수국 꽃이 만발하고 파란 천연 잔디가 일품인 체육공원에서 힐링하며, 친절과 맛이 넘치는 음식점과 라벤더 체험농장(카페)에서 건강을 맛보는 그날이 그려진다! 가슴이 뛴다! 인터넷리포터
- 대문호 톨스토이가 던지는 중요한 질문2021-06-09
-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 가지 의문’에 나오는 왕의 질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이지만 삶의 문제를 깊이 통찰해볼 수 있는 화두로 삼기에 충분하다. 왕은 해답을 얻기 위해 현자를 찾아간다. 현자는 말한다. "첫째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현재이고, 둘째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대하고 있는 사람이며, 셋째 가장 중요한 일은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일이다. "인간은 그것을 위해서 세상에 온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날마다 그때그때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사랑과 선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렇다 심리학에서 지금 현재를 매우 중시하듯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현재이다. 영화 ‘쿵푸 팬더’에서도 같은 맥락의 말이 나온다. 과거는 흘러간 역사이고 미래는 다가오지 않은 미스터리다. 현재는 선물이며 흘러간 과거는 돌이켜 후회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고민하고 걱정한다고 아직 발생되지 않은 일이 해결될 리 없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다보면 과거도 미래도 바뀐다. 그래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는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현재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내 곁에 있는 사람, 내가 자주 가는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다. 나를 모르는 미지의 사람들이 더 소중할 리 없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스승이자 은인이자 친구다. 언제나 내 곁에서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의 내가 여기에 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하고 진정성으로 소통할 때 서로의 사이는 소중한 관계가 된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다. 그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일을 하면 나도 기쁜 것이고 그 사람을 위해 행복한 일을 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커질수록 행복해진다. 그것이 나눔법칙이다. 흔히 하는 말로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자신과 마주한 현재는 미래를 위해 무조건 희생을 강요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미래가 현재로 다가오면 또 따른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만다. 분명한 것은 오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과 오늘이 내가 꿈꾼 바로 어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간단하지만 의미심장한 이 세 가지 질문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 장흥의 미래, 아동친화도시 인증으로 확인하다2021-06-09
- 우리 장흥군 청사 옆에는 나의 모교라 더 정겨운 초등학교가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길은 아이들의 싱그러운 재잘거림과 함께하는 일과의 첫걸음이자 하루 업무를 위한 도움닫기가 될 때가 많다. 그들의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언어에는 어른들이 표현할 수 없는 봄 순 같은 색채와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꿈틀거리는 역동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관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아이들의 재잘거림에서 현실의 나이를 거스르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동심이 움트는 호사에 젖기도 한다. 그럴 때 얼굴 가득 번지는 ‘배시시 미소’는 스스로 의식할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초순도의 아름다움을 어린이들에게서 건네받는 시간이어서 출근길은 삶에 지친 내게 작은 위로가 되고 발걸음은 경쾌해진다 이런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며 행복한 세상을 열어 나가기 위해 우리 장흥군은 2018년 10월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계획을 수립하였고 유니세프와 협약을 맺고 아동복지 NGO단체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어린이의회 운영, 아동 건의함 설치, 아동권리교육, 아동친화도시 조례 제정 등 아동이 미래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환경조성에 힘을 쏟아 왔다. 뿐만 아니라 '아동이 행복한 세상, 장흥이 꿈꾸는 미래'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추진전략과 과제를 설정, 차근차근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아동친화도시 심사 위원회로부터 1차 서류심사가 통과되고 2차로 진행된 정종순 군수님의 화상 심사에서 지자체장의 높은 열의와 의지를 확인한 후 마침내 지난 2020년 10월 19일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게 되었다. 이는 전남도에서는 군 단위 최초이며 전국에서는 5번째 지정이라는 쾌거였다. 우리 실무진들은 해냈다는 뿌듯함보다는 이를 더욱 알차고 짜임새 있게 영글어 가도록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무거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무게감은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았고 찻잔 속의 파도에 불과하다는 확신을 지난 4월 8일 전남도에서 마련한 ‘장흥군민과의 대화’행사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전남도지사와 장흥군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도정의 한 켠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제안을 당당 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밝힌 안양동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의 온라인 건의 때문이다. 이 학생은 도지사님께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제안을 전하면서 아동다운 꿈을 담은 당위성과 청사진을 짚어냈다. 김영록 도지사께서도 똑똑하고 야무지게 말하는 어린이의 제안이 기특했던지 그 자리에서 선뜻 지원을 약속해 주셨다. ‘아! 우리 장흥군이 아동친화도시로서 아동을 위한 창의적인 도시로 선도적인 자리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확고하게 굳히게 하는 순간이었다. 아동친화도시는 만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는 지자체를 말하며 아동의 의견을 많이 듣고 예산편성 단계부터 그 의견을 존중해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제도이다. 우리군에서는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 아동이 미래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단기적으로는 아동의 참여, 놀이와 여가를 위한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중기적으로 가정환경과 보건, 사회서비스 개선을 통한 좋은 생활환경 만들기에 치중하고 길게는 아동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과 보호,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노라고 아동친화도시 선포식도 개최했다 글로벌 아동친화도시와 더불어 전국최초의 군 단위 여성친화도시에 맑은 공기 푸른 숲과 시원한 시냇물이 따스한 인정과 함께 흐르는 청정자연, 여기에 수준 높은 응대 서비스와 맛깔 나는 음식이 한데 어우러진 현상을 ‘장흥답다’로 대표하여 표현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아동친화도시 장흥을 위해 기획한 ▲어린이 의회 ▲청소년 진로직업 페스티벌 ▲어린이 정책 제안대회 ▲어린이 모니터링단 ▲100인 원탁토론회 등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탐진강변 인라인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등에서 아동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물살을 거슬러 힘차게 오르는 연어와 함께 춤추는 날을 기대해 본다.
- 나눔복지재단이 나아갈 방향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 해야”2021-06-09
- 재단법인 장흥군 나눔복지재단은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정남진장흥 노인복지재단을 2020년 12월에 흡수·통합하여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종합복지재단인 “나눔복지재단”으로 재탄생하여 현재까지 32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복지재단은 군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여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장흥군에서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일부 사람들은 지방재정 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 지자체에 굳이 복지재단이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역으로 그 이유 때문에 존재 필요성을 논하고 싶다. 2000년도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생기기 전·후를 비교해 보라! 기초생계급여, 의료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얼마나 다양한 복지급여가 생겨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지 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국가 복지예산은 늘어나 올해는 16%인 89조가 투입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시기나 시대 상황이 바뀔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문제들이 새로 생기기 마련이며 사각지대 빈곤가구 발생은 여전히 국가차원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로 놓여 있다. 때문에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네트워크가 필요하며 지역의 가용자원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연대하여 “지역형 복지안전망”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역시 예산 문제다. 중앙정부의 복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면 지원해 줄 근거가 없다. 갑자기 위기 상황에 닥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에게 동아줄 같은 역할을 담당할 존재가 우리 지역에 있는가? 단 한 번의 기회와 도움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순간에 누군가의 관심과 지원은 그야말로 신의 구원과도 같을 것이다. 나눔복지재단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우리 군민들의 십시일반 모금과 지역기관단체, 후원자의 성금을 통해 일단 목표액 100억 원을 조성하고, 매년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통해 사각지대 복지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선 순환적 구조를 통해 자력 갱생을 이루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재단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가난의 고리를 끊고 빈곤이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도록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돋음판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는 ‘사람이 곧 자원’이 되어 장흥 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렇듯, 복지재단은 정부의 복지제도를 보완하고 지역사회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구축하여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지역에 맞고, 군민이 원하는 복지안전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눔복지재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고,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모두가 잘 사는 행복 장흥” 구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민간투자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설치사업』2021-06-09
- -장흥군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시발점- 우리군은 지난 2일 (주)에이엠티와 군 대표 관광지인 우드랜드 일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다수 군민들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하고 반기는 모습이나, 세금 낭비나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100% 민간 투자사업 유치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사업은 2023년까지 약 134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우드랜드 입구에서 소금찜질방과 천문과학관을 경유하여 억불산 정상에 이르는 2.8km(왕복 5.6km)의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은 재정예산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여 사회기반시설을 적시에 확충함과 동시에 민간부문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기법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장려하는 사업이다. 100% 민간 투자로 추진될 이번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설치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추진방식 중 BTO(Build- 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자가 모노레일 시설을 건설하여 우리군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고, 투자자가 일정 기간 관리·운영함에 따라 손실·이익 모두 투자자가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군은 건설 및 운영상의 손실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의 민간 투자 100% 유치는 우리군이 지닌 우수한 사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군의 첫 관광용 모노레일로써 우드랜드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2019년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82.7%가 등산 외 다양한 산지관광을 원하고 있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산지관광 활성화 방안은 ▲콘텐츠 개발(48.0%) ▲시설·인프라 확충(27.5%) 등으로 조사됐으며, 산지관광 활성화로 인한 영향은 ▲지역경제 활성화(32.4%) ▲삶의 질 향상(28.3%)으로 조사됐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국토의 64%가 산지로 이루어진 한국은 산지관광 강국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며 “케이블카 등 다양한 산지관광 시설‧인프라를 확충하고 콘텐츠를 개발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의 64%가 산지라는 현실에도 환경적 우려만 앞세워 지역 경제 부흥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산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길이다. 민간투자 100%로 재정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우리군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 올 것이다. 열린 관광지(무장애)에 적합한 모노레일 현재 국내 모노레일은 대부분 관광용으로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이 이용 중이며, 가파른 경사로나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교통약자들에게 균등한 관광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관광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설치사업은 최근 제정된 관광약자 지원조례와 더불어 군의 발전전략인 ‘4(four)시티 장흥’의 ‘노인 공경‧아동 친화 도시'의 일환이다. 억불산의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고 험준한 지형 때문에 관광 약자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약자를 위한 새로운 복지관광수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우드랜드에는 열린 관광지 구현을 목적으로 무장애 데크로드인 '말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어린이 및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활짝 문을 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친환경 모노레일의 도입은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모두가 억불산 정상에 올라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흥지역 관광의 선진화 및 고품질화에 기여, 관광사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게 될 것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 국내에 설치된 관광 모노레일의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경상북도의 문경, 경상남도의 거제 및 통영 등지가 대표적이다. 우선, 문경의 경우 산악형 단산 모노레일 설치로 관광객이 1년 새 45%가 늘었으며, 관광수입 증가로 지역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 관광 모노레일의 경우 2018년 개통한 이후 20년 11월까지 약 43만 명 이상이 이용하여 명실상부 거제의 관광명소가 되었고,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은 19년 22만 5천명이, 20년에는 코로나 여파에도 21만 6천명이 방문하는 등 그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설치사업이 불러올 효과 역시 이러한 성공사례들과 비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약 25만명의 관광객 유치 및 125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 216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곧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장흥군 관광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의 관광 트렌드는 '경험'과 '열린 관광'이다. 그리고 이번 사업이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러한 관광 트렌드를 십분 반영하고 있다. 민간에 의해 운영되는 모노레일은 차별화된 체험 관광자원으로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편백숲과 억불산의 자연을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정남진 편백숲 모노레일 설치사업이 이끌게 될 우리군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게 될 우리군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 내가 먼저 행동해야 세상이 변한다2021-06-09
- 주위가 온통 푸릇푸릇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 뒤로하고 새싹들이 삐죽삐죽 튀어나온다. 그 중 일부는 벌써 없어져 버렸다. 성질 급한 인간들의 식탐 때문에. 고사리가 그러하고, 두릅과 엄나무 순이 그러하다. 소위 말하는 프레시한 건강 식재료들. 예전엔 지천에 널리 퍼져 있던 흔한 시골 농촌의 먹거리들이지만 이젠 귀해져 먼저 본 사람이 임자다. 우리 모두의 보살핌과 보존 노력 없이는 차츰 보기 힘들어질 풍경들이다. 왜일까? 편리함만 쫓다 보니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서 인간에게 환경 역습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깨끗한 환경 보존의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행동이 없이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모두들 쓰레기가 넘쳐난다고, 길거리가 더럽다고, 화장실이 불결하다고 말을 한다. 그저 지적만 할 뿐 스스로 줍고 치울 생각은 안한다. 치워 달라는 요구만 넘쳐나고 스스로의 행동은 뒷전인 게 문제다. 버리지 않아야 하는데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게 문제다. 이렇게 치우지 않고 마구 버리다 보면 그 종착역은 어디일까?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각종 질환에 시달리다 힘들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작용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인류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의 역습과 각종 오염물질 등의 문제에서도 모두가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이다. 나와 가족의 건강만큼이나 우리 이웃들과 사회 구성원 모두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래서 필요하다. 이제부턴 생각한 바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말고, 요구만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나서야 할 때다. 바야흐로 봄이다. 사방을 둘러보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풍경들인가? 울긋불긋 꽃단장하고 있는 산하가 아름답고,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싱그러움이 우리들 마음속을 파고든다. 봄을 온전히 만끽하고 봄 향기가 온 세상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려면 먼저 행동해야 한다. 나부터 버리지 않고, 쓰레기 줍고, 청소해야 한다. 그저 지적만 해대고 요구만 하다보면 이 세상은 누가 만들어갈 것인가? 문제점을 보고 지적을 했으면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요구를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없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버리는 사람과 줍는 사람이 따로 있고, 지적 하는 사람과 해결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만 가중될 뿐이다. 내가 먼저 행동해야 세상이 변한다. 생각이 생각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야 할 일에는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 “인간이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사다리는 행동의 사다리다”고 한 숄럼 아시(Sholem Asch)의 말처럼 먼저 행동하라. 행동과 더불어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함이 함께 할 때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한가 보다. 남을 헐뜯는 말보다는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나를 먼저 채찍질하는 게 더 좋고, 그것보다는 칭찬의 말이 더 좋을 것이다.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이렇게 말했다. “자신의 기운을 북돋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기운을 북돋워 주는 것”이라고. 우리 모두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말의 품격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더불어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보자. 여기 말의 중요성이 잘 드러나 있는 글의 일부를 소개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로 상대의 가슴에 꽃을 피우게 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말을 할 때는 생각을 머금고 하세요 험한 말 한마디가 남을 상처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도 힘들게 하거든요 말은 마음의 그릇이고 생각의 꽃이거든요 말에 따라 기운도 달라지고 말에 따라 인생도 달라집니다. - 이근대 작가의 〈너를 만나고 나를 알았다〉중에서
- 나(我)로부터 시작되고 완성되는 탐진강 공유정원!2021-06-09
- 탐진강(耽津江)……신라시대 탐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구십포(강진만 입구)에 머물렀다는 전설로 연유되었다는 탐진강은 자연하천으로서만이 아닌 장흥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장흥의 역사이고 문화이며 상징이라 하여도 조금도 넘쳐남이 없는 장흥의 보물이다. 특히 장흥댐이 건설된 이후에는 장흥댐에서 방류하는 하천 유지수와 농업용수 등으로 사시사철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게 됨으로써 강의 생태계가 놀랍도록 다양하게 살아났고 강으로서의 생명력 또한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철새들이 날아들고, 붕어와 잉어가 곳곳에서 팔짝 팔짝 뛰어 오르고, 다양한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물속을 누비고……고수부지와 제방에 심겨진 꽃과 나무에는 벌들과 새들이 깃들고, 유채꽃으로 벚꽃으로 금계국으로 연꽃으로 동백꽃으로 그리고 사시사철 푸름으로 시시각각 그 색깔과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의 마음으로 우리의 삶속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장흥군은 물축제와 토요시장과 자연형 하천사업과 생태계 복원사업과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고, 2021년 올해부터는 탐진강 향기 숲 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탐진강을 군민의 생활 속 레저와 휴식의 공간으로, 장흥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수변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탐진강 향기숲 공원 조성사업은 장흥댐에서 장흥과 강진의 경계 지점까지 30리 구간을 나무와 꽃을 심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는 독실보와 박림소 구간에 민간(개인과 마을)에서 기증한 큰 나무와 금목서 등 특색나무를 식재하고 있다. 이렇듯 나무와 꽃이 무성하고 자연과 생태환경이 살아 있고 장흥 사람들의 삶의 역사와 사연이 녹아 있는 탐진강을 어느 누군들 찾지 않을 수 있으리오! 그렇기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산책하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레저 활동하는 사람들, 피크닉하는 사람들로 그 발길과 이야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 탐진강은 장흥인의 자랑이요 긍지가 되었고 장흥의 보물이요 상징이 되었다. 따라서 탐진강은 장흥군민이든 외지인이든 남녀노소 누구에게든지 안전하고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안전과 평안을 위협하거나 해치는 일들을 자주 보고 경험하게 된다. 모두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지만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산책로를 이용함에 있어 우측이나 한쪽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빠르게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거나)의 보행이나 통행에 불편함이 없을 텐데도 왼쪽 또는 산책로 전체를 차지하며 걷는다. 곳곳에 놓인 정자를 이용함에 있어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올라가거나 오랜 시간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거나 심지어는 텐트를 치기도 한다.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냄에 있어서도 목줄이나 가슴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대형견·맹견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서 반려견의 견주나 가족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유쾌하지 않은 기분을 느끼게 하거나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단체의 모임이나 행사에 있어서도 과도한 가무와 스피커 사용으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고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생각과 느낌과 경험에 맡기기로 한다. 필자와 장흥읍민은 이제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에서 위에서 열거한 이러한 사례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강력한 소망과 바람을 갖고 있고, 이러한 소망과 바람을 좀 더 구체화하고 가시화하기 위해 3월부터 여러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탐진강 공유정원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람들이 쉽게 보이는 곳과 정자(유선각)에는 탐진강과 탐진강 수변공원을 이용함에 있어 지켜야 하는 예절과 유의할 내용이 담긴 현수막과 아크릴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였고, 홍보·안내 전단지를 제작했다. 4월부터는 참여 단체와 읍사무소 직원들로 조(組)를 편성하여 매주 토요일 탐진강을 돌아보며 쓰레기 수거와 함께 현장 안내(계도, 홍보) 활동을 하도록 계획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이러한 계획과 활동이 얼마만한 열매를 맺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탐진강은 나 혼자만이 누리는 공간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누리는 공동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즉 모두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배려와 절제와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인 것이다. 탐진강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고 유쾌한 삶의 공간으로, 수변공원의 모델 공간으로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 도시재생 뉴딜사업, 칠거리 골목 르네상스의 기대효과2021-06-09
- 현재 대한민국은 지난 50년간의 초고속 압축성장을 통해 OECD 경제선진국 중 GDP(국내총생산) 세계 12위에 올라서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열렸고, 그동안의 수도권 중심, 대도시 중심 팽창사회에서 지역 중심 순환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의 신 도시개발, 도시 재개발로 인하여 쇠퇴한 원도심의 심각한 도시 공동화현상을 비롯해 국가의 기초를 이루는 혈맥으로서 지역소멸위험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의 활력 회복을 위하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서 한창 무르익은 성과가 보여지는 중이다. 예로부터 맑은 물 푸른 숲을 간직한 문림의향의 고장 장흥군도 장흥읍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탐진강의 뛰어난 수변환경에 근접한 기양리 일원의 칠거리에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서깊은 칠거리는 1960~70년대 15만 인구를 자랑하던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인 상업과 소통의 중심지로서 서쪽으로는 1910년도 동학농민혁명운동 이후 법원과 검찰청이 세워지고, 남쪽으로는 수많은 장흥군민이 오가며 온정을 나누고 흥겹게 소통하던 장흥 토요시장이 위치하므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던 곳이었다. 그러나, 활황이었던 장흥군 칠거리는 대도시 중심 산업화로 인해 젊은층 인구 유출과 생산가능 인구감소, 그로인한 일자리 감소와 고령화, 유입인구 감소와 저출산, 신도심 중앙로 개발 등으로 인하여 칠거리의 역동성은 저하되고 지역 커뮤니티는 약화됨으로서 예전만큼의 활력을 상실한 상태에 직면해있었다. 이에 장흥군은 원도심인 칠거리를 회복시키고자 고심하며 국토교통부에 「칠거리 골목 르네상스」라는 사업명을 확정하고 일반 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신청하여 2019년 10월에 당당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획득하므로 현재 한창 진행중에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원도심과 낙후된 골목상권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환경과 흥미롭고 감동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융복합하여 사람 길이 열리게 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지역주민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며,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주도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국가적 차원의 지역재생사업이다.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탐진강 일대의 다양한 근대건축문화유산을 비롯한 칠거리 고유의 지역자원과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장흥군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창안하므로 지역 정체성을 재창조하고, 경관개선 등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유동인구 증가 및 정남진 토요시장까지 연계한 소비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칠거리에 창업을 희망하는 창의적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키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창업공간 및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므로 기존의 소상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즐겁게 상생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안하게 되므로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어 칠 거리가 활력을 되찾는 네트워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지식을 불러오고, 인재가 인재를 모아오고, 기술이 기술을 끌어오는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증폭시키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장흥군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우수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장흥군청은 도시재생 전문인 및 주민/상인협의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더욱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공간을 지원하여 청년인재와 신중년인재 및 지역장인 등 다양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예전의 칠거리 부흥기를되찾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공무원의 마음가짐이 장흥을 바꾼다.2021-06-09
- ◆사고방식의 중요성 “마음가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 뻔한 몇 마디를 그저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명백한 사실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느끼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인다. 바뀐 관점에서 비롯된 생각은 씨앗과 같아서 때로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도 한다. 이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넓게는 삶의 자세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진리 중 하나이다. 그 때문에 시대를 막론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해 왔으리라. 타인과 사귐에서 불협화음이 생겼더라도, 일상생활의 소소한 사건들이 자꾸만 나를 방해하는 것 같아도, 직장내 일이 그저 지루하기만 할지라도 관점을 바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무의미해 보이는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 생각해보면 이런 믿음이 반복되는 일상에 의미를 부여해 왔다. 긍정적인 사고의 미덕은 비단 한 개인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무료하고 퍽퍽한 하루하루가 계속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긍정의 씨앗을 심고 가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아가서는 사회에 강한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자주 접해왔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우리의 뇌리를 스치는 것은 긍정이 가지는 힘보다는, 만약 나라면 온전히 긍정으로 뭉쳐진 의식을 붙들고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의심이 우리의 하루하루를 그저 그런 나날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 긍정적인 시각. 막연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이들이 바탕이 된 결과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조직을, 넓게는 사회를 바꿔왔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많은 기업체가 사원들을 대상으로 생각의 전환, 긍정의 힘을 강조한다. 기업이 생각하는 진보와 발전이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면, 장흥군 발전의 근간이자 원동력은 군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공무원의 사고방식과 일을 대하는 자세 아닐까? ◆이제는 공무원의 사고방식과 자세를 개혁해야 할 때 앞서 언급한 내용을 떠올려 보면, 긍정적인 생각에 의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군민이 공무원에게 사고 전환을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실질적인 지역 살림 및 행정을 도맡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만든 제도를 고지하고 그러한 제도를 지역 사회내 시민의 삶과연결하며, 이 과정 중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다. 만약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기계적인 행정 절차만을 앞세운다면,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잃게 되고, 지역 사회의 발전 속도 또한 더디게 될 것이다. 공직자의 친절과 청렴도 또한 떨어지고 이는 공무원을 향한 지역민의 믿음과 신뢰의 저하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군민은 공무원의 업무에 대한 자세와 사고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도덕적인 자세로 임하길 원하며,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원하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고민하고 대응하길 원한다. 이것이 바로 장흥군민이 원하는 공무원의 자세다. 장흥군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생활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식을 갖길 원한다.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를 반복된 일상의 하나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군민한 사람의 삶과 직결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더 명확히 인지하길 원한다. 이와 같은 생각이 확고히 자리 잡는다면 업무에 대한 태도는 자연히 변화되기 마련이다. 사고의 전환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공무원에게 절실한 이유다. 군민 한 명, 한 명의 삶과 공직사회, 궁극적으로는 이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생각의 전환!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행동이 동반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 공직자로서 장흥군의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과 이를 근간으로 하는 행동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물론 고민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과감한 실천이 동반되어야 비로소 자신을 향한 고뇌의 반성이 그 빛을 발할것이다. 장흥에 미래는 공직자의 자세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군민의 삶도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