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복지재단이 나아갈 방향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 해야”
- 작성일
- 2021.06.09 11:10
- 등록자
- 정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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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장흥군 나눔복지재단은 201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정남진장흥 노인복지재단을 2020년 12월에 흡수·통합하여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종합복지재단인 “나눔복지재단”으로 재탄생하여 현재까지 32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복지재단은 군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여 복지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고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장흥군에서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일부 사람들은 지방재정 자립도가 낮은 군 단위 지자체에 굳이 복지재단이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역으로 그 이유 때문에 존재 필요성을 논하고 싶다.
2000년도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생기기 전·후를 비교해 보라!
기초생계급여, 의료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얼마나 다양한 복지급여가 생겨나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지 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국가 복지예산은 늘어나 올해는 16%인 89조가 투입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시기나 시대 상황이 바뀔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문제들이 새로 생기기 마련이며 사각지대 빈곤가구 발생은 여전히 국가차원에서도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로 놓여 있다.
때문에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네트워크가 필요하며 지역의 가용자원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연대하여 “지역형 복지안전망”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역시 예산 문제다.
중앙정부의 복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아니면 지원해 줄 근거가 없다.
갑자기 위기 상황에 닥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에게 동아줄 같은 역할을 담당할 존재가 우리 지역에 있는가? 단 한 번의 기회와 도움으로 인생이 바뀔 수 있는 순간에 누군가의 관심과 지원은 그야말로 신의 구원과도 같을 것이다.
나눔복지재단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우리 군민들의 십시일반 모금과 지역기관단체, 후원자의 성금을 통해 일단 목표액 100억 원을 조성하고, 매년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통해 사각지대 복지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선 순환적 구조를 통해 자력 갱생을 이루자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재단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귀를 기울일 것이다.
가난의 고리를 끊고 빈곤이 더 이상 대물림되지 않도록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돋음판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는 ‘사람이 곧 자원’이 되어 장흥 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렇듯, 복지재단은 정부의 복지제도를 보완하고 지역사회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구축하여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지역에 맞고, 군민이 원하는 복지안전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나눔복지재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고,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모두가 잘 사는 행복 장흥” 구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